권용호 포항문화연구소 위원 집필…고지도 판독·지역사 해석 등 학술적 완성도 높여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의 핵심 공간인 경북 포항의 강역(疆域)을 담은 '포항의 옛 지도'가 도록으로 발간됐다.
포항문화원은 지역사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전승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포항의 옛 지도' 도록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포항은 조선 시대 동해안의 주요한 관방 도시 역할을 수행한 곳으로 당시 지리적 요충지였다. 또 일제강점기와 근현대 산업화를 겪으며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핵심 도시로 성장해 왔다.
오늘날에는 해양·철강·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포항의 옛 지도' 도록에는 포항의 인문지리적 변천사가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이번 도록에는 조선 후기 고지도를 비롯해 근대 항만지도, 산업화 시기의 도시 확장 지도, 현대의 포항을 보여주는 지도까지 포항과 관련된 다양한 지도가 수록됐다. 또 지도는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시기의 역사적 배경과 공간 구조, 도시 변화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과 함께 구성됐다.
이번 도록의 기획과 집필은 권용호 포항문화연구소 위원이 맡아 진행했다. 권 위원은 방대한 사료 조사와 고지도 판독, 근현대 지도 분석, 지역사 해석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전문성과 열정을 더하며 도록의 학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포항문화원은 '포항의 옛 지도' 도록이 지역민에게는 자신이 살아가는 도시의 역사와 공간을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학생들에게는 지역에 대한 인식을 넓혀주는 교육 자료로, 연구자들에게는 포항 지역학을 심화시키는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문화원은 이번 도록을 바탕으로 전시, 시민 강좌, 역사 답사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확장해 지역 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고 문화의 뿌리를 지켜나가는 것이 문화원의 책무"라며 "앞으로도 포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민과 공유하며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