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코리아컵 일정은 추춘제로 변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프로축구 K리그2 최하위 팀은 이제 K3리그 우승팀과 단판 승부로 잔류를 가리는 리스크를 안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첫 이사회를 열고, K리그2부터 K3·K4리그까지 이어지는 승강 제도를 전면 개편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편안은 프로와 세미프로를 잇는 하부리그 구조를 명확히 하고, 승강 과정의 현실적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핵심은 K리그2와 K3리그 사이의 승강 방식 변화다. 올 시즌부터 K리그2 최하위 팀은 K3리그 우승팀과 단판 승강 결정전을 치른다. 경기는 K리그2 팀의 홈에서 열리며, 이 승부로 다음 시즌 잔류 또는 승격이 결정된다.
다만 K3리그 우승팀이 K리그2 라이선스를 취득한 경우에만 승강 결정전이 성사된다. K3리그 구단의 K리그2 라이선스 신청 마감은 2월 28일, 최종 심사는 6월 30일 완료된다.
K3·K4리그 간 승강 구조도 바뀌었다. 그동안 K4리그 우승 시 자동 승격이 되는 과정에서, 일부 팀들이 운영비 증가와 선수 운용 제약 등을 이유로 승격을 기피하는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협회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승격 의사 기반 승강제'를 도입했다.
앞으로 K4리그 팀 가운데 승격을 원하는 구단은 해당 시즌 6월 30일까지 승격 의사를 밝혀야 하며, 승격 의사를 밝힌 팀이 우승할 경우에만 K3리그로 자동 승격된다. 해당 팀이 2위를 차지하면 K3리그 최하위 팀과 승강 결정전을 치른다. K3리그가 16개 팀 체제로 안정될 때까지는 자동 강등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리그 참가 규모도 확정됐다. 2026시즌 K3리그는 14개 팀, K4리그는 13개 팀 체제로 운영된다. 인구 50만 명 이상 시민구단이나 국내 200대 기업이 참여하는 기업구단이 창단될 경우, K리그2에 곧바로 합류할 수 있는 패스트 트랙 제도는 기존대로 유지된다.
협회는 국제대회 승인 규정도 개정했다. 최근 국제 친선경기 개최가 늘어난 점을 고려해, 비회원 단체가 일정 규모 이상의 국제대회를 열 경우 중견기업 이상 후원사와의 공동 주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오후에 열린 대의원총회에서는 2026년도 사업계획과 예산도 확정됐다. 협회의 2026년도 일반 예산은 1048억 원으로, 이 가운데 약 30%인 320억 원이 남녀 성인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 운영에 투입된다.
하나은행 코리아컵은 올해부터 7월에 1라운드를 시작해 내년 6월 결승을 치르는 일정으로 변경됐다. 여자 대학부와 WK리그 클럽이 함께 참가하는 W코리아컵도 올해 처음 개최된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