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C/D 운용 8전투비행단 기지… 과거 유사사고로 '관리 부실' 지적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군산 미 공군기지에서 지난 26일 연료 유출 사고가 발생해 미 공군이 정화 작업과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북 군산시 옥서면에 위치한 군산 미 공군기지에서 1월 26일 기지 내부 연료 시설에서 기름이 새어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에 따르면, 제8군수준비대대와 제8토목공병대 소속 장병들이 유출 사실을 발견한 직후 초동 대응에 나섰으며, 오염 범위는 유출 지점 인근으로 한정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 공군은 현재 정확한 유출 원인과 규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기지 측은 "식수는 기지 외부 공급원을 통해 제공되고 있어 음용수에는 위협이 없으며, 기지 내 인원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안전에 즉각적인 위험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기지 당국은 전담 인력을 투입해 관련 법령과 미군·한국 환경 규정, 환경 보호 기준에 따른 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염 물질이 토양·배수로 등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차단 조치와 오염 토양 제거, 수거 작업 등이 병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 미 공군기지는 과거에도 연료 및 석유류 유출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해 지역사회 우려를 산 바 있어, 이번 사고의 조사 결과와 정화 범위에 대한 설명 요구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군산 기지는 미 공군 제7공군 예하 제8전투비행단(8th Fighter Wing)이 주둔하는 한반도 서해안 핵심 공군기지로, '울프팩(Wolf Pack)'이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
예하 전력은 F-16C/D '파이팅 팰컨'을 운용하는 제35전투비행대대(35th Fighter Squadron)와 제80전투비행대대(80th Fighter Squadron)로 구성돼 있으며, 한반도 방어와 인도·태평양 작전지역 지원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 F-16 전력은 유사시 서해·수도권 방향 제공권 확보, 대지·대함 정밀타격, 한·미 연합훈련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필요 시 미 본토·주방위군 F-16 전력이 순환 배치되는 전진 기지로도 활용된다.
미 공군이 "즉각적인 위험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군산 기지가 과거에도 수만 리터 규모의 연료 유출과 디젤 오염 논란을 겪어온 만큼, 정확한 유출량·오염 범위 공개와 지자체·주민과의 정보 공유가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