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반석역-세종터미널 등 12개 거점 연결...자율 주행 탑재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대덕특구 내 주요 연구기관과 생활 거점을 연결하는 '대전형 자율주행 노선버스(A5)' 시범 운행을 하루 앞둔 29일 자율주행 실증 개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충청권 자율주행 상용화 지구 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신설된 A5 노선은 카이스트~반석역~세종터미널 등을 지나며 보행자와 교차로가 혼재된 복잡한 도심 교통 환경 속에서 실증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실증 개시 행사에서는 ETRI와 대전시, 언론 관계자들이 자율주행 노선버스에 직접 탑승해 ETRI 인근 도심지를 20여분간 달리는 모습을 체험하며 버스 안정성과 실용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노선은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구축한 실사기반 고정밀 3D 정밀지도가 탑재된 관제시스템으로 운행된다.
해당 버스에는 승객 외에 자율주행 기사와 버스 배터리와 환경 등을 파악하는 보조자 등이 동석해 안정성을 확보하며 중간 좌석 한쪽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자율주행 버스 운행 경로와 도로 환경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등을 제외한 대부분 도로에서 버스 기사가 핸들에서 양 손을 놓아도 자율주행 시스템이 예정된 경로를 스스로 운행하는 모습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버스의 정확한 위치와 상황을 관제하고 운영 중 돌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오는 30일부터 3월 말까지 무상서비스를 통해 기술 안정성과 편의성을 검증한 뒤 유상 운송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시범 운행 기간인 3월 31일까지는 전 구간 무료(무상운송)로 이용할 수 있다. 초기에는 자율주행 차량 1대를 투입하며, 이용 수요가 본격화되는 3월부터는 운행 횟수를 일 2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수행기관인 ETRI는 참여 링크를 통한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지난 '대전 0시 축제' 당시 자율주행 설문조사에 참여했던 시민들에게 우선 예약 혜택을 제공해 시민의 목소리가 실제 서비스로 이어지는 '시민 참여형 실증'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또 단순 여객 운송 서비스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시범 운행 중 수집된 자율주행 데이터는 민간과 학계에 전면 개방된다.

이밖에도 시민 안전을 위해 모든 차량에는 전문 안전요원이 상시 탑승해 돌발 상황에 대응한다. 강우나 강설 등 기상 악화 시에는 안전을 위해 수동 운전으로 전환하거나 운행 일정을 조정하는 등 안전 운행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사업 경과보고에 참석한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부시장은 "기존 노선이 광역 연결성을 입증했다면 대전 노선은 과학도시 강점을 살려 정밀 인프라를 활용한 도심 내 기술 실증에 집중했다"며 "국가대표 연구기관인 ETRI의 기술력과 대전시의 행정력을 결합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율주행의 편의성을 가장 안전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ongwon34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