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조류 충돌 방지 대책 점검
[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도심에서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1마리가 발견돼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 사례는 도심 유리건물 밀집 지역에서 반복되는 조류 충돌사고의 예방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켰다는 평가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전날 오전 9시 30분께 센텀벤처타운 1층 주차장에서 황조롱이(천연기념물 제323-8호)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직원 김민규 씨가 발견, 해운대소방서 센텀119안전센터에 즉시 인계했다고 30일 밝혔다.
당시 황조롱이는 의식은 있었지만 움직임이 둔한 상태였으며, 외관상 큰 출혈이나 골절은 없었다. 진흥원 측은 건물 외벽이나 유리면 충돌로 인한 추락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내부 손상 가능성 등에 따라 보호기관의 추가 진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센텀시티 일대는 고층 유리 외벽 건물이 밀집한 지역으로, 새들이 하늘이나 녹지를 착각해 유리면에 부딪히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진흥원은 이번 사례를 도시 생태 안전 관리의 계기로 삼아 조류 충돌 방지 대책과 신고 체계를 점검하기로 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야생동물이 도심에 출현할 경우 직접 접촉이나 임의 이동은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유사 사례 발생 시 소방·보호기관에 즉시 인계하고, 시설 관리와 안내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psj94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