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는 2월의 테마로 '눈꽃 트레킹과 고원설경'을 정하고, 2월 추천여행지로 대관령 옛길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강릉은 동해 바다와 산악 지형을 동시에 품은 도시로, 겨울철에는 해안과 내륙 풍경이 확연한 대비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2월은 고지대 설경이 가장 안정적으로 형성되는 시기로, 강릉 겨울 관광의 매력을 가장 선명하게 체감할 수 있는 시기로 꼽힌다.

강릉시는 '2026~2027 강릉 방문의 해'를 맞아 겨울 자연환경의 장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대관령 옛길을 선정하고, 2월 추천여행지로 공식 지정했다. 대관령 옛길은 과거 영동과 영서를 잇는 주요 교통로로 쓰이던 역사적인 길로, 현재는 울창한 숲과 완만한 산길이 잘 보존된 걷기 여행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겨울철 대관령 옛길은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피어나고, 고원 특유의 탁 트인 설경이 어우러져 고요하면서도 깊이 있는 겨울 풍경을 만들어낸다.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고 동선이 안정적이어서 전문 산악인이 아니어도 가족·연인·초보자 등 누구나 안전하게 겨울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대관령 옛길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인근 명소로는 보현사, 선자령, 국립대관령치유의숲, 대관령자연휴양림, 대관령박물관, 제왕산길, 성산먹거리촌 등이 꼽힌다. 이들 명소를 연계하면 고원 자연과 역사·문화 자원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동선이 형성돼 체류형 관광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조용한 역사 탐방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명주군왕릉이 '숨은 핫스팟'으로 추천된다. 비교적 관광객의 발길이 적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강릉의 역사적 깊이와 고즈넉한 겨울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다.

겨울 강릉의 식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2월 여행의 중요한 매력으로 꼽힌다. 겨울 강릉을 대표하는 음식으로는 쫀득한 식감의 감자옹심이, 강릉 특유의 얼큰한 맛이 살아 있는 장칼국수, 담백한 국물의 해물칼국수가 있으며, 특히 추운 계절에 선호도가 높아 여행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대관령이 위치한 성산면 일대에서는 대구머리찜, 보리밥, 쌈밥 등 지역색이 살아 있는 향토 음식도 함께 맛볼 수 있다. 눈꽃 트레킹 후 몸을 녹이며 제철 음식과 향토 메뉴를 즐길 수 있어 미식과 트레킹을 결합한 겨울 여행 코스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체험형 프로그램과 포토존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설경을 배경으로 한 대관령 옛길 전망대는 대표적인 사진 명소로, 눈 덮인 능선과 숲길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인생샷 촬영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보현사·현덕사·용연사 등 인근 사찰에서는 겨울 산사의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돼 힐링과 명상, 자연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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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설 연휴 기간에는 경포와 안목 일대에서 설날 관광객 맞이 행사가 열리고, 허균·난설헌 공원과 강릉관아 일원에서는 설날 한마당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전통놀이·공연·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를 통해 관광객들은 설 명절 분위기와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엄금문 강릉시 관광정책과장은 "앞으로도 '2026~2027 강릉 방문의 해' 기간 계절별 자연환경과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연계한 월별 추천여행지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강릉만의 겨울 풍경과 식문화, 역사·문화 자원을 결합한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로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