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배당금 3000원 예상…글로벌 통신주 강세 속 밸류에이션 회복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SK텔레콤에 대해 "2025년 해킹 사건으로 부진했던 실적을 뒤로하고 2026년에는 실적과 주주환원이 모두 회복되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안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서 SK텔레콤의 2026년 영업이익을 1조99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5.4%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24년 실적을 웃도는 수준이다. 안 연구원은 "5G 투자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며 투자보다는 비용 절감이 나타나는 시기가 되었고, 이에 따라 이익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선 사업의 회복도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영업정지 기간 동안 이탈했던 가입자가 2026년 1월 경쟁사의 위약금 면제 기간을 거치며 일부 회복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와 관련해 2026년 2분기부터 무선 사업 매출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도 유효하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2026년 주당배당금을 3000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배당수익률 기준 약 4.3% 수준으로, KT와 LG유플러스 등 국내 경쟁 통신사와 유사한 수준이다. 안 연구원은 "엔트로픽, 조비에이비에이비에이션 지분 매각 가능성과 SK브로드밴드 배당 수취 등 이벤트를 감안할 때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글로벌 통신사 대비 할인 상태가 부각된다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SK텔레콤의 2026년 기준 EV/EBITDA는 3.9배로, 글로벌 통신사 평균 대비 40% 할인 상태"라며 "AT&T와 Verizon은 실적 성장과 함께 공격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다시 한번 부각하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의 밸류에이션도 정상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6년 실적 회복과 배당금 증액 기대, 글로벌 투자자들의 통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실적 및 배당 회복이 기대되는 SK텔레콤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증가 중"이라며 "1위 사업자로서 밸류에이션 회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