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적자 점포 중단·ADR 상승에 중장기 수익성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4일 호텔신라에 대해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구간"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회성 요인에 따른 단기 실적 악화는 아쉬운 부분이나, 공항 면세 적자 축소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방향성은 명확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컨센서스(약 93억원)에는 크게 못 미쳤다. 그는 "컨센서스 하회의 주된 원인은 해외 공항점 임차료 감면 효과의 인식 이연 및 공항 이용객 증가에 따른 임차료 부담 확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면세 부문은 매출 8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으나 20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시내점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6% 줄었지만, 개별 관광객 비중 확대로 할인율 부담이 완화되며 손익은 개선됐다. 반면 공항 면세는 국내·해외 공항 모두 매출이 전 분기 대비 6.8% 늘었음에도, 4분기 인식이 예상됐던 해외 공항점 임차료 감면이 2026년 1분기로 밀리고 인천공항 국제선 출발 여객 증가로 매출 연동 임차료가 늘어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호텔&레저 부문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해당 부문 매출은 19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3.1% 늘어나 영업이익률 8.7%를 기록했다. 서울 및 스테이 모두 평균객실단가(ADR)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장 연구원은 "연말 성수기 영향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증가와 매출 증가에 연동된 임차료 부담 확대 등으로 매출 성장 대비 영업이익 성장세는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실적 모멘텀은 공항 면세 적자 축소에서 나올 것으로 봤다. 장 연구원은 "면세(TR) 부문의 실질적인 실적 개선은 2026년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2026년 2분기에는 인천공항 면세 권역 영업 중단 효과가 손익에 온전히 반영되며, TR 부문은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호텔 부문도 안정적 성장축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호텔은 지난해 3·4분기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약 10% 내외의 ADR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내년에도 ADR 중심의 성장으로 전체 호텔&레저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 면세 적자 점포 철수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호텔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감안할 경우,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