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5일 닛케이주가는 전날 미국 기술주 하락 흐름을 이어받아 주가 수준이 높은 반도체 관련주에 매도가 집중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약세를 보인 점도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을 강화해, 주가의 낙폭은 한때 600엔을 넘기도 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88%(475.32엔) 하락한 5만3818.04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는 0.09%(3.17포인트) 내린 3652.41포인트로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가 4.35% 하락하는 등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3일 실적을 발표한 AMD의 급락을 계기로 엔비디아 등 다른 반도체 종목으로 하락이 확산됐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도 기술주 매도세는 꺾이지 않아, 기술주 비중이 높은 한국 코스피와 대만 가권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도쿄시장에서는 어드밴테스트와 소프트뱅크그룹(SBG) 등 반도체·기술 관련주가 매도 압력을 받아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장에서는 "8일 치러지는 중의원 선거 결과를 지켜보려는 움직임 속에 중장기 기관투자가들은 관망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편 닛케이주가는 장중 상승하는 장면도 있었다.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진행된 것을 단서로 자동차주 등이 매수됐다.
실적 발표를 계기로 실적과 수익 개선을 재료로 매수되는 종목도 눈에 띄었다. 전일 올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한 아스테라스제약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구조개혁 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파나소닉홀딩스도 올랐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약 8조6874억엔, 거래량은 30억6277만주였다. 프라임 시장에서 하락 종목 수는 397개, 상승은 1149개, 보합은 51개였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도쿄일렉트론, 디스코, 다이킨이 하락했다. 후지쿠라, 리크루트, NEC도 매도됐다. 반면 패스트리테일링과 KDDI는 상승했다. 미쓰비시상사, 스즈키, 시미즈건설도 매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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