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프로 골퍼도 아침 샷 다르고 저녁 스윙이 다르다. 물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 최근 한창 절정의 샷감각을 보이는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올 시즌 출전한 4개 대회 모두 우승권에서 맴돌았다. 이번엔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60억원)나 걸린 시즌 첫 특급대회다.
김시우는 12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8차례 열리는 시그니처 이벤트 가운데 첫 번째 무대다. 세계 정상급 선수 80명만 초청되는 대회다. 상금 규모는 4대 메이저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다음 등급이다.

김시우는 올 시즌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준우승 1회, 3위 1회 등 톱10을 세 차례 기록했다. 톱10에 들지 못한 1개 대회도 공동 11위였다. 최근 3개 대회에서는 모두 최종 라운드까지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아쉽게 최종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김시우는 지난주 WM 피닉스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뒤 세계랭킹을 개인 최고인 26위까지 끌어올렸다. 당시 김시우는 "지금이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스윙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시우의 PGA 투어 마지막 우승은 2023년 1월 소니오픈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투어 5승을 채운다.
특급대회라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가 모두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가 2026년 첫 PGA 투어 공식 일정에 모습을 드러낸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올 시즌 2승을 먼저 쌓은 크리스 고터럽, 저스틴 로즈도 우승 후보로 분류된다. 셰플러는 직전 피닉스 오픈에서 1라운드 73타로 출발했지만 공동 3위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보였다. 토미 플리트우드도 이 대회를 통해 올해 첫 PGA 투어 대회를 치른다.

이번 대회 파워랭킹은 김시우를 셰플러, 로즈, 매킬로이에 이어 4위로 평가했다. 최근 김시우의 상승세와 코스 적합도를 모두 반영한 순위로 사실상 현재 기량이 세계 랭킹 4위란 평가나 마찬가지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만 출전한다. 임성재는 출전 자격이 있었지만 손목 부상 여파로 불참한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 2라운드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와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코스(파72)에서 번갈아 치른다. 3라운드부터는 프로 선수들만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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