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중심 아시아 거점 목표
[사천=뉴스핌] 최민두 기자 = 경남 사천시는 단순한 산업단지 확장을 넘어 우주항공을 중심축으로 경제·교육·정주 여건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산업·교육·정주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미래형 도시 모델로, 단순한 산업단지 확장이 아닌 도시 구조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

사천의 구상은 공장이 들어서는 도시가 아니라 미래 세대가 살아가고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 구조 자체를 새로 설계하는 것이다. 항공기에서 드론, 위성, 우주발사체로 확장되는 전주기 우주항공 산업 집적을 통해 연구개발부터 제작, 시험, 인증, 사업화까지 한 도시 안에서 이뤄지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 측면에서는 산업 수요와 직결된 특화 교육·연구 시스템을 구축해 청년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지향한다. 정주 여건도 주거, 교육, 문화, 의료, 교통이 균형을 이루는 스마트 도시로 조성해 근로자뿐 아니라 가족이 정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시는 프랑스 툴루즈를 모델로 삼고 있다. 툴루즈는 항공우주 산업이 도시의 정체성·경제·교육·삶의 방식까지 규정하는 세계적 표준 도시로, 에어버스를 중심으로 완결형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사천은 이를 아시아에서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천은 이미 항공산업 기반과 실질적인 생산 역량을 갖춘 도시라는 점에서 툴루즈 모델을 현실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국내 최적지로 평가된다. 우주항공청, 연구기관, 기업, 인재가 집적될 경우 단순한 지방 산업도시를 넘어 아시아 우주항공 산업을 연결하는 전략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우주항공청 신청사는 사천지구에 본청 건립을 위한 약 2만평, 산·학·연 집적을 위한 추가부지 약 4만평을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최근 우주항공청과 LH 간 토지 매매 계약 체결로 신청사 건립이 본격화됐으며, 추가 부지 4만평은 2026년 상반기 구체화될 예정이다.
시는 자체적으로 우주항공 복합도시 개발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해 2026년까지 사천만의 우주항공 복합도시 틀을 완성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말 사천(위성·제조), 진주(교육·연구), 고성(무인기), 남해(도심항공교통·해양관광), 하동(우주농업), 산청(산악 연계 우주항공테마관광), 창원(엔진·방산) 등으로 경남 전체를 우주항공산업 벨트로 형성하는 밑그림을 완성했다.
한편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 이 법안은 사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국가 차원 우주항공 거점을 구축하고 산업, 연구, 국제교류, 교육, 행정 등 우주항공 분야 전반을 통합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m2532253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