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태광산업이 12일 장중 급등 후 마감했다. 태광산업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에 자진 상폐를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발송했다는 소식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태광산업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전장 대비 23만9000원(25.21%) 오른 11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이날 태광산업 이사회를 상대로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하고 다음달 정기주주총회에 '소수주주 지분 전량 매입을 통한 자진 상장폐지' 안건을 포함한 7개 주주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운용에 따르면, 태광산업에 "태광산업은 시가총액의 2.4배에 달하는 투자자산과 4배에 달하는 자본을 보유하고도 주주 가치를 철저히 외면해 왔다. 회사가 상장사로서의 의무를 다할 의지가 없다면 차라리 소수주주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상장 폐지하는 것이 자본시장 전체의 발전을 위해 나은 선택"이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트러스톤운용에 따르면 지난 8년 동안 태광산업에 거버넌스 개선을 요구해 왔으나 회사가 이를 묵살함에 따라 이 같은 결단을 내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에 소수주주가 보유한 유통주식 23만주(21.1%) 전부 매입해 상장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자진 상장폐지를 하지 않을 시 ▲채이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윤상녕 변호사를 분리선출 독립이사 후보로 추천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제고할 것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는 구조를 견제하기 위해 선임독립이사 제도를 도입할 것 ▲성수동 등 비영업용 자산의 가치 환원을 위해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거나 개발할 것 ▲20년 넘게 회사측이 보유해온 자사주 24.4% 중 20%를 즉각 소각할 것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수립하고 발표할 것 ▲극도로 낮은 주식 유동성을 해소하기 위해 1대50 액면분할을 통해 투자자 접근성을 높일 것 등을 제안했다.
트러스톤은 다음달 11일까지 회사에 답변을 요구하고, 주주총회에서 모든 주주와 함께 표 대결에 나설 계획이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