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뉴스핌] 조은정 기자 = 구리 가격 급등 속에 전남과 전북 일대 교량의 '교명판'을 대거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장흥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여간 전남과 전북 31개 지역을 돌며 교량 254곳에 설치된 교명판 855개를 떼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현장에서 폐쇄회로(CC)TV 유무를 미리 확인하고 감시가 어려운 방향에서만 범행을 저질렀다. 이렇게 훔친 교명판은 광주의 한 고물상에 판매해 약 4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교명판에는 교량명과 설계 하중 등 주요 정보가 담겨 있으며 공구로 쉽게 분리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교명판 복구 시공비 등을 포함한 피해 규모가 약 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A씨로부터 교명판을 구매한 고물상 관계자 등 6명도 업무상과실 장물취득 혐의 등으로 입건됐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