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호르무즈 봉쇄가 깨우는 비축 본능…에너지 너머 비료·곡물까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이란발 호르무즈 해협 마비로 각국 원자재 비축 경쟁이 격화한다.
  • LNG 공급 차질이 비료·식량 비축 압력을 넓히며 장기 후유증을 낳는다.
  • 중국은 석유 수출 중단하며 비축을 강화하고 세계 경제 비용이 상승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란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마비 사태를 계기로 각국의 원자재 비축 경쟁이 한층 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하는 물량에는 세계 LNG(액화천연가스)의 20%, 해상 비료 수출의 33%, 걸프국 식량 수입 대부분이 포함돼 있다.

당장 시장의 시선은 유가에 쏠려있지만 더 큰 후유증이 염려되는 쪽은 LNG다. LNG는 원유와 비교해 국경 간 거래 비용과 물류 제약이 커 시장 통합도가 낮다. 극저온으로 냉각·액화한 뒤 전용 터미널과 운반선을 갖춘 곳끼리만 거래할 수 있어 유연성이 비교적 떨어진다. 장기화 시에는 공급 차질의 충격이 원유보다 오래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치먼드에 있는 원유 저장탱크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달 앞서 대서양권 LNG 운임 지표인 스파크30S가 하루 만에 40% 넘게 급등해 역대 최대 일간 상승폭을 기록한 것은 이런 물류 경직성의 우려가 가격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물류상의 제약으로 중동산 공급 차질의 장기화가 예상되자 기존 수요처의 대서양 물량 쟁탈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세했다.

LNG 비축 체계는 이번 사태를 거치며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각국에서 LNG 비축 관리는 이미 가동 중이지만 원유만큼 체계가 갖춰지지는 않았다. 전용 극저온 시설이 필요해 통상 수일~수주치 완충분만 유지돼 왔다. 예로 일본의 경우 LNG 재고는 약 440만톤으로 약 3주 치 수준으로 파악된다.

☞[자원전쟁] ①쌓아야 산다…비축의 논리가 재편하는 원자재 시장

☞[자원전쟁] ②식량의 전략자산화…곡간을 채우는 국가들

가스 차질의 파급은 비료 공급망을 거치며 비축 경쟁의 외연 자체를 넓힐 가능성이 있다. 천연가스는 암모니아·질소 비료의 핵심 원료여서 LNG 공급 중단은 비료 가격과 조달 불안을 함께 자극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비료 교역의 약 3분의 1이 지나는 길목이어서 봉쇄가 길어질수록 중동발 요소·유황 물량 차질이 비축 심리를 더 자극할 수 있다.

식량도 비축 압력에서 자유롭지 않다. 사우디아라비아·UAE·카타르 등 걸프협력회의 6개국으로 수입되는 식료품의 70% 이상이 호르무즈를 거친다. 신선 식품은 저장 자체가 물리적으로 까다로워 컨테이너선 운항 중단의 충격에 취약한 편이다. 비료 가격 급등이 작황 악화로 이어지면 곡물 수입국들의 선제적 확보 경쟁은 더 거세져 비축의 전선이 곡물까지 번질 수 있다.

석유 부문에서는 비축 경쟁 격화는 전망이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인 현실이다. 중국은 이란발 호르무즈 해협 통항 마비 직후 디젤·가솔린 신규 수출 계약을 즉각 중단하며 자국 물량을 틀어쥐려는 행보를 보였다. 이미 중국은 작년 내내 저유가 시기를 활용해 전략·상업 비축유를 12억~14억배럴까지 쌓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 사태가 각국의 비축 경쟁에 불을 붙일 경우 세계 경제의 비용 구조에는 추가적인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발 무역전쟁, AI 개발 경쟁을 거치며 각국이 받아온 이른바 '주권 수호' 압력은 그 자체로 세계 경제의 비용 상승 요인이었다. 주요 수송로를 불안은 각국의 비축 유인을 한층 더 강화할 갈 가능성이 있다.

부담은 단순히 쌓는 데서만 발생하지 않는다. G7(주요 7개국)은 IEA(국제에너지기구) 회원국 전략비축유 협조 방출을 논의했으나 즉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당장 풀면 위기 장기화 시 완충 여력이 줄어 다시 채워야 하는 압박에 놓이고 풀지 않으면 가격 급등을 방치하게 된다. 비축을 쌓을 때, 다시 채울 때도 비용이 드는 만큼 비축 경쟁이 강화될수록 그 부담은 반복적으로 비용 구조에 누적될 수밖에 없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