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조사·재시공 등 대책 시급"
[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도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사업이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교육 현장의 안전을 위한 사업임에도 성능 평가 결과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의 리더십과 행정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삼영 강원교육감선거 예비후보는 강원도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사업과 관련해 "4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쓰고도 72%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비판하며 신경호 교육감을 향해 공식 사과와 전면 재점검을 11일 촉구했다.

강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강원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사업 평가 결과는 충격 그 자체"라며 "전국 평균 부적격률 17.9%의 4배가 넘는 수치로 사실상 전국 꼴찌 수준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전한 급식실이라고 믿어온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느꼈을 배신감, 400억 넘는 예산이 부실 행정으로 허공에 흩어진 허탈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신경호 교육체제의 리더십 부재와 정책 콘트롤타워 실종을 꼽았다. 그는 "도교육청이 책임 있게 설계·집행했어야 할 사업을 일선 학교에 떠넘긴 구조 자체가 잘못된 출발이었다"며 "그럼에도 성능평가 결과가 공개될 때까지 교육청이 정확한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은 행정 난맥상이자 강원교육 위기의 단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 예비후보는 구체적인 대책도 제시했다. 그는 "신경호 교육감은 급식실 안전 붕괴와 예산 낭비에 대해 도민과 교육가족 앞에 먼저 사과해야 한다"며 "부실 공사가 드러난 도내 급식실 전반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필요하다면 재시공까지 책임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교육청이 직접 전문적인 설계·시공·감리를 책임지는 구조로 사업 방식을 전면 개선하고 책임자 문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예비후보는 교육 현장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그는 "급식실은 우리 아이들이 매일 이용하는 공간이자 급식노동자와 교직원들이 오랜 시간 머무는 일터"라며 "강원도교육청이 더 이상 안전을 비용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학생과 현장 노동자의 건강권을 지키는 책임 행정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교육감 체제에서는 학교 안전과 노동환경 개선을 핵심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