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 외국인 투수 오러클린이 31일 두산전 KBO리그 데뷔에서 3.2이닝 4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 박진만 감독은 날씨와 부담감 영향을 언급하며 성급한 평가를 피하고 다음 등판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 오러클린은 이닝이 진행될수록 구속이 떨어지고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과 장타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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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핌] 남정훈 기자 = 삼성의 박진만 감독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보인 외국인 투수 잭 오러클린에 대해 성급한 평가를 내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오러클린은 지난 3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3.2이닝 동안 6안타 2사사구 3삼진 4실점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총 투구 수는 86개였고,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를 기록했다.

오러클린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주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했던 이력 덕분에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데뷔전 결과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고, 2회 역시 큰 위기 없이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3회 들어 흐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박지훈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민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주자를 쌓았고,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 상황에서 정수빈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4회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2사 이후 양석환에게 안타를 맞은 뒤 연속 볼넷과 안타로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박찬호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이 장면으로 실점은 4점까지 늘어났고, 삼성 벤치는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투수를 교체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문제는 구속과 체력이었다. 오러클린은 평균 시속 147km, 최고 150km 이상을 던지는 좌완 투수로 알려져 있지만, 이날은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시속 143~144km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최고 구속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닝이 진행될수록 구속이 점점 떨어졌고, 투구 수가 늘어나면서 제구 역시 흔들렸다. 스트라이크존 원하는 위치에 공을 넣지 못하는 장면이 반복됐고, 이는 결국 볼넷과 장타 허용으로 이어지며 실점 증가로 직결됐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오러클린의 투구에 대해 비교적 차분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날씨 영향도 있었을 것이고, 첫 등판이라는 부담감도 작용했을 것"이라며 "시범경기 때보다 구속이 나오지 않은 건 사실"이라고 짚었다.
다만 곧바로 판단을 내리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감독은 "이제 한 경기 던진 상황이기 때문에 다음 등판을 지켜봐야 한다"라며 "당초 계획대로 일요일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구 수 운영에 대해서도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60개 정도를 던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80~85구 정도를 계획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부담감도 있었던 것 같다"라며 "다음 등판 역시 비슷한 투구 수를 계획하고 있다. 그 경기를 본 뒤 향후 활용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