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의 고졸 루키 장찬희가 31일 두산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을 보였다.
- 경남고 출신 장찬희는 신인 드래프트 29순위로 입단해 시범경기를 거쳐 감각을 끌어올렸다.
- 박진만 감독은 주자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에 만족하며 향후 중요한 역할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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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답지 않게 마운드에서 흔들리지 않고 자기 공 던지는 선수"
[대구=뉴스핌] 남정훈 기자 = 삼성의 마운드에 반가운 희망이 떠올랐다. 주인공은 바로 '고졸 루키' 장찬희다.
삼성은 지난 3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시즌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장찬희의 투구는 결과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이날 삼성의 선발은 외국인 투수 잭 오러클린이었다. 오러클린은 3.2이닝 동안 6안타와 2볼넷을 허용하며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후 백정현이 0.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육선엽이 1.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의 분수령이 된 순간은 장찬희가 마운드에 오른 시점이었다.
장찬희는 팀이 1-5로 뒤진 6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등판했다. 신인이 감당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그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첫 상대 정수빈을 상대로 포크볼을 활용해 루킹 삼진을 잡아냈고, 이어 다즈 카메론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7회에도 장찬희의 침착함은 이어졌다. 양의지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강승호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안재석을 초구에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양석환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 3루의 위기를 다시 맞았지만, 박지훈을 2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자신의 공을 던지는 담대함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이날 장찬희의 최종 성적은 2이닝 3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총 36개의 공 가운데 24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으며 안정적인 제구력을 선보였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6km까지 나왔다.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마다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마운드를 내려올 때는 관중석에서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의 함성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경남고를 졸업한 장찬희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9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초기부터 박진만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던 그는 다양한 구종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강점으로 평가받아왔다.
프로 데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지난 3월 14일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첫 등판했지만 3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20일 NC전에서는 구원 등판해 1.2이닝 1실점, 23일 KIA전에서는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하며 점차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날 두산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며 자신의 가능성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박진만 감독 역시 장찬희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신인답지 않게 마운드에서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자기 공을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며 "경험이 더 쌓이고 구속까지 올라온다면 앞으로 더 중요한 역할을 맡길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장찬희의 투입 배경에 대해서는 "선발 오러클린이 예상보다 빨리 내려오면서 불펜 운용이 당겨졌다"라며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자기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향후 불펜에서 충분히 큰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