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전자가 22일 하만 인수 10주년 맞아 전장·오디오 성장 전략 본격화했다.
- 하만 매출 2025년 15조7833억 원 달성하며 전장 사업 65~70% 비중 차지했다.
- ZF ADAS·마시모 오디오 인수로 미래 투자 가속화하며 사업 구조 확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ZF ADAS 인수·프리미엄 오디오 확장…'미래 80년' 투자 가속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 10년을 맞아 전장과 오디오를 양축으로 한 미래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넥스트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전장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며, 하만은 삼성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JBL 80주년·하만 인수 10주년…삼성-하만 시너지 본격화
22일 업계에 따르면 2026년은 삼성의 하만 인수 10주년이자, 하만의 대표 오디오 브랜드 JBL 탄생 80주년이 겹치는 해다. JBL은 1946년 제임스 B. 랜싱이 설립한 '랜싱 사운드'에서 출발한 브랜드로, 하만은 1969년 JBL을 인수하며 글로벌 오디오 기업으로 도약했다. 이후 AKG, 마크 레빈슨, 인피니티, 렉시콘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잇따라 확보하며 멀티 브랜드 전략을 구축했다.
이 같은 기반 위에서 이재용 회장은 2016년 하만 인수를 전격 결정했다. 인수 금액은 9조4000억 원으로, 당시 한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단순한 오디오 기업 인수가 아니라 미래차 시대를 겨냥한 전략적 투자라는 점에서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회장의 판단은 실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하만은 지난 2019년 처음으로 매출 10조 원을 돌파한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며 2025년 매출 15조783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인수 직후인 2017년(7조1034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해 영업이익은 1조5311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9.7%로 10%에 육박했다.

특히 전장 사업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하만 매출의 65~70%가 전장 사업에서 발생하며, 디지털 콕핏과 카오디오 분야에서는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오디오 부문에서도 블루투스 스피커와 전문 음향 시장에서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확보하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과는 삼성과 하만 간 기술 결합에서 비롯됐다. 하만의 디지털 콕핏과 카오디오 시스템은 삼성의 반도체, 5G 이동통신 기술과 결합해 커넥티드카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차량 내 실시간 통신과 제어, 위성 연결 기능 등 고도화된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지며 전장 사업의 경쟁력이 강화됐다.
반대로 삼성전자도 하만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엑시노스 오토칩과 스마트싱스 플랫폼은 하만 전장 솔루션과의 협업을 통해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스마트카와 스마트홈을 잇는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여기에 하만의 음향 기술이 TV와 모바일, 가전에 적용되면서 완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ZF·마시모 잇단 인수…'전장·오디오' 미래 투자 가속
이재용 회장의 '전장 베팅'은 최근 공격적인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하만은 지난해 독일 ZF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부를 약 2조6000억 원에 인수했다. 해당 사업부는 자율주행용 스마트 카메라 모듈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하만의 자율주행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
또 삼성전자는 헝가리에 약 2300억 원을 투자해 전장 연구개발과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오디오 분야에서도 투자는 이어졌다. 하만은 미국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를 5000억 원에 인수하며 B&W, 데논, 마란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하만이 단순 자회사 수준을 넘어 삼성의 미래 사업 구조를 바꾸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와 모바일 중심에서 전장과 오디오로 확장된 사업 포트폴리오는 이재용 회장의 장기 전략이 본격적인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재계 관계자는 "하만 인수는 삼성의 사업 구조를 바꾼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재용 회장이 선제적으로 미래차 시장을 겨냥한 판단이 10년 만에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