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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헤즈볼라 수장 "이스라엘과 협상은 중대한 죄악, 단호히 거부"… 레바논 충돌 격화, 사상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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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즈볼라 수장 나임 카셈이 27일 레바논 정부의 이스라엘 직접 협상을 거부했다.
  • 카셈은 협상이 중대한 죄악이며 레바논을 불안정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헤즈볼라는 레바논 정부군을 압도하는 병력으로 휴전 협상을 무력화할 수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레바논 내 친이란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나임 카셈이 27일(현지시각) "레바논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레바논은 이슬람 시아파와 수니파, 기독교 마론파가 각각 인구의 3분의 1씩을 차지하고 있다. 각 종파는 의회 내 의석도 나눠 갖고 있으며 대통령(마론파)과 총리(수니파), 국회의장(시아파)도 분점하고 있다. 

특히 헤즈볼라는 레바논 정부군을 압도하는 병력과 무기를 보유하고 있어 헤즈볼라가 거부할 경우 이스라엘과의 휴전은  휴지조각으로 전락할 수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는 지난 16일 1차로 '10일짜리 휴전'에 합의했고, 이후 23일에는 휴전을 3주간 추가로 연장하기로 했다.  

나임 카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카셈은 이날 헤즈볼라 방송 알마나르를 통해 공개된 성명에서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은 중대한 죄악이며 레바논을 불안정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과 그 결과는 우리에게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전혀 관심 대상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레바논과 국민을 위한 방어적 저항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적이 아무리 위협해도 우리는 물러서지 않고 굴복하지 않으며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적은 우리 영토의 단 한 치도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레바논 중앙정부를 상대로 한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정부가) 레바논의 권리를 방기하고 영토를 포기하며 저항세력(헤즈볼라)과 맞서려 한다면 계속 존속할 수 없다"며 "레바논을 불안정의 소용돌이에 빠뜨리는 중대한 죄악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쥔 자들은 이러한 행동이 레바논에게도, 자신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가 최근 3주 간의 휴전 연장에 합의했지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격렬한 충돌을 계속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는 26일 "(지난 밤 이후)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14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2명과 여성 2명이 포함됐다고 했다.

이스라엘 군은 첫 번째 휴전 발효일 기준 완충지대(점령지역)를 넘어 레바논 영토 더 깊숙한 곳까지 공습을 감행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 군이 이날 완충지대 너머에 있는 7개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들 마을은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30㎞ 북쪽에 있는 리타니강(江) 위쪽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에 "헤즈볼라가 휴전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군은 "레바논 영토에 있던 우리 장병과 이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도착한 구조대가 헤즈볼라의 공격을 받았다"며 "이 공격으로 병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했다.

이스라엘 군은 또 북부 국경 지역이 헤즈볼라 드론 3개의 위협을 받았으며 이를 영토 진입 전 격퇴했다고 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3월 2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 이후 레바논에서는 2500명 이상이 사망했고, 이스라엘에서는 민간인 2명과 군인 16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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