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민하 감독이 영화 '교생실습' 개봉을 앞두고 호러 코미디로 무너진 교권과 사교육 문제를 풀어내겠다고 밝혔다.
- 감독은 일제의 서당 사냥 역사를 발견하고 과거와 현재를 영화적으로 연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 김 감독은 개연성보다 흥미로운 인생을 응원하며 극장에서 관객들에게 위로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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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선화의 강단에 반해 캐스팅... "캐릭터 충돌에서 오는 에너지 탁월"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세상 사는 것 자체가 힘들고 슬픈데 극장에서까지 그럴 필요가 있나요. 극장에서만큼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고 위로를 드리고 싶어요."
지난 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교생실습' 개봉을 앞둔 김민하 감독을 만났다. 전작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에 이어 다시 한번 '호러 코미디'를 들고 돌아온 그는 "코미디 안에는 시대의 슬픔이 있어야 한다"는 확고한 연출 철학을 내비쳤다.

◆ 무너진 교실의 뿌리를 찾아서...'서당 사냥'의 비극과 현재를 잇다
김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무너진 교권'과 '비대해진 사교육 시장'에 대한 슬픔을 유쾌하게 풀어내고자 했다. 특히 그는 교권 침해의 역사를 추적하던 중 일제의 만행을 발견했다. 일제는 보통학교를 세워 식민지 노동자 교육을 하려 했으나, 독립군들이 훈장이 되어 세운 수만 개의 서당으로 학생들이 몰렸다. 이에 잔혹하게 토벌에 나섰던 일제 '서당 사냥'의 역사를 발견하고 이를 서사의 중심축으로 삼았다.
김 감독은 "학동들이 만세 운동의 뿌리가 됐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 화가 났다"며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못했던 시절과 지금의 현실을 영화적으로 연결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 한선화·여름이 빚은 '호러블리'의 진심, 숫자가 아닌 인생의 가치를 말하다

캐스팅에 있어서 김 감독은 배우 한선화에 대해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그는 "은경은 겉으론 씩씩해 보이지만 안에는 학생을 지키겠다는 꺾이지 않는 강단이 있는 인물"이라며 요괴 이다이나 시에게 도발적인 쪽지를 보낼 수 있는 '기세'를 가진 한선화가 이 미션을 완벽히 소화해 줄 거라 믿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영화로 데뷔한 우주소녀 여름에 대해서도 "연기에 대한 의지와 뜻이 확고해 큰 책임감을 느꼈다"며 배역을 위해 길었던 머리카락까지 싹둑 자르며 몰입해준 모습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 '병맛' 너머에 담긴 묵직한 진심, "개연성보다 흥미로운 인생을 응원해요"

김 감독의 작품은 이른바 '병맛'이라는 평을 받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묵직한 진심이 깔려 있다. 김 감독은 "인생은 폭우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는 말처럼 힘든 시기에도 영화를 통해 소통하려 노력했다.
"웃기지만 우습지 않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는 김 감독은 "남들이 강요하는 개연성에서 벗어났을 때 인생도 영화도 더 흥미로워진다고 생각한다"며 숫자가 인생의 전부가 된 교실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에게 이 영화가 작은 지지대가 되길 바란다는 진심을 전했다.
taeyi42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