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북한은 3일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한국을 '단검' 발언을 두고 미국을 평화 파괴 전쟁제국이라 비난했다
- 북한은 해당 발언이 대중국 억제용 지역전략의 산물이며 사드 배치·한미연합훈련 등으로 한국을 지정학적 도구화했다고 주장했다
- 통일부는 북한이 김정은의 직접 비난을 피하며 군사 긴장 책임을 한미에 전가한다며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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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지정학적 도구로 써먹어"
트럼프 직접 비난은 자제 분위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은 3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한국을 '중국을 견제하는 단검'이란 취지로 언급해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을 진영 대결과 신냉전의 기본 전장으로 삼아온 미국이라는 평화 파괴의 장본인, 세계 최악의 전쟁제국의 흉상을 직관해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아시아 심장부의 단검 발언은 미국의 패권 추구와 냉전식 사고 방식의 집약적 발현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브런슨의 발언은 일개인의 즉흥적인 주장이 아니라 대(對) 중국 억제를 노린 지역전략 실현에서 한국을 중요한 지정학적 도구로 써먹으려는 역대 미 행정부들의 전략적 시각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특히 미국은 냉전 종식 후 대 중국 억제에 목적을 둔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전략과 그를 구체화 하고 확대시킨 인디아·태평양 전략을 제시하고 지역에서 군사적 우위를 선점하는 데 초점을 집중했다"며 "이를 위해 한국에 대한 사드(TTH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비와 합동 군사연습 등을 통하여 한국을 군사적으로 더욱 바싹 틀어 쥐는가 하면 주한미군의 전투력 제고와 동맹국들과의 통합작전 운용능력 향상을 가속적으로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한미가 동맹 현대화를 추진하고 미국이 한국에 핵잠수함 건조를 승인하고, 각종 무기를 판매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국제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러한 기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주요 적수국들을 억제하는 데 집중하는 방향에서 주한미군과 한국군의 역할과 사명, 군사적 태세를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일치하게 평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날로 더욱 대결 지향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미한 동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 도수를 더욱 높이고 항시적인 불안정을 조성하는 근본 요인으로 되고 있으며 이는 평화와 안정을 지향하는 지역 나라들과 국제 사회의 응당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반제 자주 역량에 대한 집단적 억제력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기도는 기필코 주변대국들의 안전상 우려를 유발시킬 것이며 그를 상쇄하기 위한 협력 강화를 추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중앙통신 보도가 자신들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대변하는 것이란 입장을 강조해오고 있다.
다만 이날 중앙통신의 입장 표명은 형식적으로 '국제문제 평론가 김명철'을 내세운 것으로 직접적인 성명이나 논평에 따르는 대미 비난의 부담을 덜려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이나 행정부, 주한미군사령관 등에 대해 직접적인 비난 공세를 펼치는 걸 피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면서 "주한미군의 한반도 주둔 이유가 누구 때문인지 모를 리 없는 북한이 군사 긴장의 책임을 한미에 떠넘기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