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마이메타가 6월 코엑스 KMF 2026에서 제조업용 AI·XR 기반 디지털 전환 기술을 선보였다
- 주요 기술은 예지보전 AI·Mysemi-GPT·DigiClass로 설비 고장 예측과 지식관리, XR 교육을 통합 제공한다
- 마이메타는 사람 경험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해 산업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 제조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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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TIPS·디딤돌 과제 연속 선정, 관악S밸리 오픈이노베이션 최우수상
MS·구글·AWS와 협력 체계…글로벌 제조 B2B 시장 공략 가속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지난 6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KMF 2026)'에는 메타버스와 XR, 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이 집결했지만, 산업 현장의 가장 현실적인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기업은 마이메타였다.
화려한 가상공간보다 공장의 고장을 줄이고, 숙련자의 노하우를 남기며, AI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을 내세운 마이메타의 전시는 제조업 디지털 전환(DX)의 현재와 미래를 압축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이메타는 이번 KMF 2026에서 처음 마련된 투자마켓 공개 IR 피칭 기업 3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투자마켓에는 가상융합 분야 스타트업 34개사와 투자기관 14곳이 참여해 57건의 1대1 투자 상담이 진행됐으며, 공개 IR 무대에는 마이메타를 비롯해 세르딕, 피앤씨솔루션이 올랐다.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투자와 사업 협력 가능성까지 검증받은 셈이다.
서울 관악구 낙성대 R&D센터에 본사를 둔 마이메타는 산업현장에 특화된 AI와 XR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2024년 관악S밸리에 입주한 이후 중소벤처기업부 디딤돌 연구개발 과제와 TIPS 프로그램에 잇달아 선정됐고, 벤처캐피털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러닝·에듀테크 비즈니스모델 공모전 대상과 관악S밸리 오픈이노베이션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가 가장 앞세우는 기술은 산업장비 고장 예지(Predictive Maintenance) 솔루션이다. 공장 설비에 부착된 IoT 센서가 진동과 온도, 전류 등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한다. 사람이 고장을 확인한 뒤 대응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AI가 설비 상태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사고와 생산 중단 가능성을 미리 알려주는 구조다.
여기에 대형언어모델(LLM)을 접목한 것이 마이메타의 차별점이다. AI는 단순히 "이상이 발생했다"는 경고를 보내는 데 그치지 않는다. 고장이 발생한 원인을 분석하고 어떤 순서로 점검해야 하는지, 어떤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지까지 작업자가 이해하기 쉬운 자연어로 안내한다. 관리자는 웹 기반 대시보드에서 장비 상태와 유지보수 이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과 안전관리, 유지보수 비용 절감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현장 관계자들의 관심을 끈 또 다른 기술은 'Mysemi-GPT'였다. 산업장비 매뉴얼과 각종 기술 문서를 AI가 학습한 뒤 작업자가 질문하면 필요한 정보를 즉시 찾아주는 산업 특화 AI 서비스다.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장비 매뉴얼을 일일이 넘기거나 숙련 기술자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 물류, 정밀기계 등 제조업 전반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이메타는 제조기업의 가장 큰 자산인 '사람의 경험'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제조업 현장에서는 숙련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생산성과 품질을 좌우하지만, 은퇴와 인력 교체가 반복되면서 기술 단절이 심화되고 있다. 회사는 LLM을 활용해 숙련자의 지식을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누구나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지식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경험에 의존하던 기술을 데이터 자산으로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교육 플랫폼인 'DigiClass' 역시 같은 철학에서 출발했다. AI와 디지털트윈, XR 기술을 융합한 산업교육 플랫폼으로 실제 공장과 유사한 가상환경에서 장비 조작과 안전교육을 반복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 VR과 AR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위험한 작업도 안전하게 훈련할 수 있어 산업현장의 교육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시장에서는 디지털트윈 기반 훈련 시뮬레이터와 예지보전 AI, Mysemi-GPT를 하나의 흐름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객들은 설비 이상 감지부터 AI 질의응답, XR 기반 작업 교육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제조업 디지털 전환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화려한 시각효과보다 실제 공장 운영을 염두에 둔 구성이라는 점에서 기업 관계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글로벌 제조업 역시 예지보전과 산업 AI를 새로운 성장 분야로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확산과 함께 설비 데이터를 활용한 AI 분석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생산 중단을 최소화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 투자도 확대되는 추세다. 제조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상황에서 산업 AI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진동환 마이메타 대표는 "산업 현장의 고장 예지와 지식 관리, 인력 교육을 하나의 AI 생태계로 통합하는 것이 목표"라며 "AI와 XR을 결합해 숙련자의 경험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고 누구나 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산업형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챗봇과 XR 쇼룸, 실감형 콘텐츠를 통해 제조 공정과 물류 프로세스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외국인 근로자 교육은 물론 해외 바이어 상담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국내 제조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AI 기반 산업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산업 현장의 고장 예지, 지식 관리, 인력 교육을 하나의 AI 생태계로 통합하는 게 목표"라며 "KMF 2026을 계기로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함께 이끌 전략적 파트너를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KMF 2026은 기술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투자와 실증, 사업 협력까지 연결하는 산업 플랫폼으로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가운데 마이메타는 AI와 XR을 제조업이라는 가장 현실적인 산업 현장에 접목한 사례를 제시하며 디지털 전환 시대 국내 제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win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