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광대증권은 23일 국제 금값 폭락에도 온스당 4000달러가 저점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 다중 악재와 투기성 자금 과열로 급락했지만 중앙은행 매수와 탈달러화 흐름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 금 ETF 자금 유출이 멈추고 4000~4200달러 구간에서 저점 매수 기회가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안전자산 매력 상실했나, 금 수요층 과거와 달라져
'중앙은행 매입, 개미 매도'… 추가 하락 폭은 제한적
지금이 진입 적기? "4,000~4,200달러 저점론" 고개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연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국제 금 가격이 몇 달 사이에 30% 가까이 폭락한 가운데, 향후 전망에 대해 온스당 4,000달러 선이 저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매체 21세기경제보도는 광대증권 등 현지 투자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탈달러화 기조와 글로벌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수세로 자산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던 금은 지난 1월 온스당 5,600달러라는 역사적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상황이 급반전되며 6월 초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금 선물 가격은 장중 4,023달러까지 추락해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시장에서는 금의 안전자산 매력이 상실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과 함께 향후 가격 전망에 대해 다양한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중국 광대증권(光大證券)의 팡위타오(方馭濤) 금속 부문 애널리스트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번 폭락세는 다중 악재의 연쇄 작용이 불러온 '골드 쇼크'이지만, 가격은 거의 바닥에 닿았다"고 주장했다.
팡위타오 애널리스트는 이번 금값 급락을 두고 "단일 요인이 아닌 여러 악재가 바통을 터치하며 연쇄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2022년부터 이어진 상승 사이클 속에서 탈달러화나 지정학적 리스크 같은 호재성 재료가 지난 1월 5,600달러 고점에서 대부분 선반영되며 소멸했다는 분석이다.
이후 금 시장은 네 가지 단계의 악재를 맞이했다고 그는 분석했다. 첫째,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위기 상황이 닥치자 투자자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금을 투매했고, 둘째로는 터키와 러시아 등 일부 국가의 중앙은행이 통화 가치 방어를 위해 금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는 것이다.
팡 애널리스트는 또 "4월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어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였고, 끝으로 5월 미국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대두되자 금값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밝혔다.
최근 유가 하락과 함께 금값이 동시에 떨어지거나, 중동 평화 분위기 속에서 오히려 금값이 일시 반등하는 등 전통 이론과 다른 구조의 움직임에 대해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는 형국이다. 이에 대해 팡 애널리스트는 "금의 안전자산 본질이 변한 것은 아니지만, 수요층의 구조가 과거에 비해 복잡해졌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중앙은행과 민간의 위험회피 수요가 금 시장을 떠받쳤으나, 2025년 이후 인공지능(AI) 열풍과 맞물린 'AI+골드' 양방향 베팅 등 자산 배분 목적의 글로벌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이 때문에 너무 많은 투기성 자금이 쏠리면서 금이 단기적으로 위험자산처럼 움직이는 '거래 과밀' 현상이 나타났다는 게 팡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그는 단기 변동성이 커졌지만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구조적인 금 매입과 탈달러화라는 장기적 메커니즘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금 시장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글로벌 중앙은행이 하방 지지선을 구축하는 반면, 개인 투자자 중심의 금 ETF(상장지수펀드)에서는 대규모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기관 매수, 개인 매도'의 분화 현상이라고 팡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 세계 중앙은행은 3년 연속 연간 1,000톤 이상 금 보유를 늘리며 금값 상승세를 이끌었고, 현재도 연간 800톤 이상의 안정적인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급증했던 금 ETF 물량이 최근 쏟아져 나오며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팡 애널리스트는 "금 ETF의 자금 유출이 진정되는 시점이 이번 조정의 진정한 바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서는 우려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막대한 국채 이자 부담과 다소 정체된 경기 지표를 감안할 때 실제 금리 인상 문턱은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우려되는 물가 역시 최근 유가 급등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 크며, 미 연준이 소비자물가지수(CPI) 가중치를 조정해 장기 인플레이션 수치를 낮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무엇보다 5월 말 폭락을 거치며 금리 인상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이미 금값에 충분히 선반영되었기 때문에, 향후 시장 환경이 더 악화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보았다.
광대증권은 온스당 4,000달러에서 4,200달러 구간을 이번 조정 장세의 최적의 진입 구역으로 제시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우려 등 모든 악재가 4,000달러 선에서 충분히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광대증권은 실제로 최근 국제 금값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중국·홍콩 등 아시아 증시의 금 광업 및 관련 주식들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증시 참여자들이 금값의 바닥을 먼저 인식하고 선제적인 저점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