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도널드 트럼프가 6월22일 양자 행정명령을 발동해 군사·암호 체계 전환과 양자컴퓨터 배치를 추진했다.
- 월가는 정책 모멘텀에 힘입어 QTUM 등 양자컴퓨팅 테마 ETF가 변동성은 크지만 고성장 기대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 전문가들은 AI·빅테크 중심 QQQ와 양자 특화 QTUM을 병행하는 바벨 전략으로 양자 시대 수혜를 균형 있게 노릴 것을 조언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기술 패권 쥔 빅테크의 QQQ
순수 양자 밸류체인 QTU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지난 6월22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서명한 두 건의 양자컴퓨팅 관련 행정명령이 월가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원문에는 양자 과학 응용을 위한 컴퓨터 개발 노력, 이른바 QC-ADDS(Quantum Computer for Application Development and Discovery Science) 프로젝트를 공식 출범시키고 적어도 한 대의 양자컴퓨터를 에너지부 산하 시설에 배치해 과학계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가 명시됐다.
같은 날 발표된 두 번째 행정명령은 암호 체계 전환에 방점을 찍었다. 연방 기관의 고가치 자산과 고영향 시스템은 2030년 12월31일까지 양자 내성 암호(PQC)로 키 교환 방식을 전환해야 하고, 디지털 서명 부문은 2031년 말까지 전환을 마쳐야 한다는 구체적 시한이 제시된 것.
사이버보안 전문매체 사이버시큐리티 다이브는 이번 조치가 양자컴퓨터를 손에 쥔 적대 세력이 미래에 데이터를 해독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했다. 즉 '지금 수집하고 나중에 해독한다(harvest now, decrypt later)'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얘기다.
양자컴퓨팅이 더 이상 먼 미래의 영역이 아니라는 점은 이번 행정명령의 군사·안보적 색채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행정명령은 전쟁부 장관에게 60일 이내 차세대 양자 센서 프로젝트 최소 3건을 선정해 2028년 9월30일까지 실전 배치하도록 지시했다. 이는 적대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에서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의도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경제 매체 포춘은 양자 센서들이 분쟁 지역에서 GPS에 의존하지 않는 항법과 우주에서 지하 시설을 탐지하는 능력을 군에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법무법인 메이어 브라운은 이번 연방정부 시한이 2024년 국가안보각서 10호에서 제시됐던 2035년보다 훨씬 앞당겨진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는 정부가 양자 시대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그에 대비한 방어 태세도 함께 강화하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월가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정부 주도형 성장 섹터는 예산 집행과 조달 규정이라는 정책적 뒷받침을 받는다는 점에서 일반 성장주 대비 하방 경직성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행정명령 서명 직후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가 각각 2.2%와 1.4% 하락한 가운데 양자컴퓨팅 관련 종목들은 강하게 상승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연출했다.
월가는 순수 양자 테마에 정밀 타격하기 위한 상품으로 QTUM(Defiance Quantum ETF)을 꼽는다. 펀드는 블루스타 퀀텀 컴퓨팅 앤 머신러닝 지수를 추종하며, 연 매출 또는 사업 활동의 최소 50%를 양자컴퓨팅과 머신러닝 기술 개발에서 창출하는 기업들로 구성된 동일가중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보유 종목 수는 약 90개에 달하며 아르킷 퀀텀(ARQQ)과 호라이즌 퀀텀 홀딩스(HQ), 퀀티넘(QNT) 등 순수 양자 스타트업부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를 포함한 차세대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까지 광범위하게 편입됐다.
ETF 분석 사이트 베스트ETF에 따르면 지난 6월24일 기준 QTUM의 운용자산(AUM)은 63억달러를 기록해 '기관급' 유동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고, 최근 1년간 유입된 신규 자금만 25억2000만달러에 달해 테마형 ETF 중에서도 독보적인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다만 매체는 QTUM의 베타값이 1.5에 달해 시장 대비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상승장에서 크게 오르지만 하락장에서는 그만큼 더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다.
펀드 평가 업체 모닝스타 데이터를 인용한 AAII 분석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QTUM의 수익률은 19.7%로 같은 기술 섹터 평균인 17.5%를 웃돌았다.
잠재 리스크도 작지 않다. 아이온큐와 디웨이브 등 아직 본격적인 실적이 가시화되지 않은 스몰캡 기업들이 포트폴리오에 다수 포함돼 있어 기술적 상용화가 지연될 경우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변동성 부담을 대폭 제한하면서 양자 테마에 우회 투자하는 전략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QQQ(Invesco QQQ Trust Series I)를 제안한다.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는 자체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아마존(AMZN)을 비롯해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핵심인 엔비디아(NVDA)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안정성과 양자 테마 노출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평가다.
트레이딩심 분석에 따르면 2026년 중반 기준 QQQ의 최상위 보유 종목은 엔비디아(7.82%)와 애플(6.99%), 마이크론(5.30%), 마이크로소프트(4.41%), 아마존(4.09%) 순이며, 상위 5개 종목이 전체 자산의 약 30%를 차지할 만큼 빅테크에 집중된 구조를 취한다.
투자 리서치 업체 티커론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인프라 지출이 2026년 6300억~77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해 QQQ 상위 종목들이 추세의 핵심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 암호 체계 전환 규제가 본격화되면 대기업과 정부 인프라의 보안 시스템을 교체해 줄 대형 사이버 보안 기업들의 수혜도 기대된다. 이들 기업 역시 나스닥100 지수에 포함돼 있어 QQQ 투자자는 별도의 종목 선별 없이도 이 흐름에도 노출될 수 있다.
다만, QQQ는 양자 테마 전용 상품이 아니라는 점에서 한계도 뚜렷하다. 양자 관련 사업이 아무리 성장해도 애플, 아마존 같은 초대형 기업의 전체 매출 구조 안에서는 그 기여도가 희석될 수밖에 없기 때문. 행정명령발 모멘텀의 직접적 수혜를 온전히 누리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QTUM과 QQQ가 상호 배타적인 선택지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조합이라고 강조한다. 포트폴리오의 중심축을 AI 대장주이자 향후 양자 컴퓨팅 상용화의 잠재적 지배자이기도 한 QQQ로 잡고, 트럼프 행정명령이 만들어낸 정책적 모멘텀을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QTUM을 위성 포트폴리오로 배치하는 이른바 바벨 전략이 합리적인 균형점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