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롯데가 8일 KIA전에서 불펜 릴레이 호투로 11-3 대승을 거뒀다
- 독립리그 출신 이이무라는 7회 삼진 2개 등 호투하며 6경기 연속 무실점에 가까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 김태형 감독 신뢰 속 이이무라가 불펜을 안정시키며 롯데의 하반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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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유다연 기자=롯데 이이무라 쇼타가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롯데 불펜도 그만큼 견고해지고 있다.
롯데가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2026 KBO리그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나균안의 호투에 현도훈, 이이무라, 이민석, 김강현의 불펜진 릴레이 역투로 웃었다.

특히 7회 올라온 이이무라의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이이무라는 첫 타자 주효상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두 번째 타자 김규성의 땅볼을 직접 처리했다. 이후 2사에서 박재현에게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이날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던 김호령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성적을 더해 이이무라는 6경기 7이닝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 중이다. 4경기째 무실점 행진 중이다.
롯데는 지난달 18일 기존 아시아쿼터 투수인 쿄야마 마사야를 방출시켰다. 쿄야마는 지난 2016년 일본프로야구(NPB) 드래프트 4라운드로 요코하마의 지명을 받았다. 이후 2017년부터 요코하마 소속으로 통산 84경기 14승 23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요코하마와 계약이 해지된 쿄야마는 롯데로 이적했지만, KBO리그에서도 10경기 1홀드 1패, 평균자책점 7.59에 그쳤다.
NPB 경력도 있는데다 2024시즌까지만 해도 요코하마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던 쿄야마의 활약을 기대했던 롯데는 결국 이별을 택했다. 대신 독립리그 경험만 있는 이이무라를 영입했다. 이이무라는 일본 사회인야구와 대만 춘계리그 경험밖에 없는 투수다.
최근 많은 구단들이 일본 독립리그 출신 투수를 영입하면서 프로 적응력을 먼저 꼽는다. 독립리그와 다르게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데다, 응원열기도 투수들을 주눅 들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이무라도 지난달 27, 28일 사직 만원 관중 앞에서 KBO 데뷔전을 치르며 다소 힘든 모습을 보였다. 27일에는 0.2이닝 동안 2피안타 1사사구 3실점(3자책점)으로 최악의 데뷔전을 치렀다. 28일에는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타선의 활약 덕에 첫 홀드를 챙겼다.
하지만 빠르게 적응하며 7월부터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2-2로 막 동점이 됐던 9회 2사 상황에서 마무리 최준용이 강판된 후 올라온 이이무라는 강승호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끝내기 패배 위기를 벗어났다. 10회 롯데 타선이 두산의 실책성 플레이를 틈타 이이무라에게 3점을 지원했고, 이이무라도 삼자범퇴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챙겼다.
롯데 김태형 감독도 이이무라에 대해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자기 공을 던진다. 생각보다 잘 던진다. 최준용과 함께 쓸 것"이라고 필승조로 점찍기도 했다.
김 감독은 늘 투수들에게 자기 공을 던지라고 주문한다. 다른 투수들에게 여러 차례 실망감을 드러내곤 했지만, 이이무라에게는 환한 웃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엄격하기로 유명한 김 감독의 기준을 통과했다는 얘기다.
롯데는 올 시즌 국내 최고의 선발진을 갖춘 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다만 타선과 불펜진이 도와주지 못하면서 하위권을 전전했다. 하지만 불안하던 불펜에 이이무라가 안정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이무라가 지금 같은 투구를 하반기에도 이어간다면, 롯데도 10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뒷심을 기대해볼 수 있다.
willow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