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15일 러시아가 발트3국·폴란드 핵심 인프라를 겨냥한 도발을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리투아니아는 에너지·교통 등 핵심 기반시설 경비를 강화했고 발트3국·폴란드 정보당국은 러시아의 제한적 물리·하이브리드 공격 징후를 경고했다.
- EU·영국은 폴란드 전력망 사이버 공격 배후가 러시아 정보기관이라고 발표하는 등 유럽 각국이 러시아 도발 가능성에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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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폴란드와 라트비아에 이어 리투아니아에서도 러시아가 발트 3국이나 폴란드에 대해 제한적 수준의 도발을 계획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각) 발트 지역 통신사인 발트뉴스서비스와 인터뷰에서 "우리 정보기관으로부터 러시아가 발트 3국이나 폴란드의 에너지 또는 교통 인프라를 겨냥한 도발을 계획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이는 물리적인 작전을 의미한다. 대규모는 아니지만 표적을 겨냥한 물리적 작전이며 핵심 기반 시설을 겨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장소나 시점을 특정할 수는 없다"고 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이날 자국의 핵심 교통 및 에너지 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발트 3국이 최근까지 러시아·벨라루스 전력망에 연결돼 있다가 이를 끊고 현재는 유럽 대륙 전력망과 동기화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전력 인프라도 잠재적인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최근 발트 3국 등 북유럽 국가에서는 러시아가 지역 차원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하순에는 라트비아 정보당국이 "러시아가 발트 3국이나 폴란드를 상대로 군사적 도발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징후를 포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러시아가 이 같은 부정적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부분적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라트비아 정보당국도 러시아 도발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전면적 공격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도 지난달 말 기자회견에서 "상황이 매우 불안정하며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다양한 형태의 긴장 고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핵심 기반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거짓 깃발(False Flag) 또는 하이브리드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 거짓 깃발은 공격의 실제 주체가 자신이 아니라 다른 국가나 집단인 것처럼 꾸며 책임을 전가하는 작전을 말한다.
실제로 러시아가 저강도 또는 하이브리드 공격을 이미 실행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은 지난 13일 "지난해 12월 폴란드 전력망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의 배우가 러시아 정보기관 산하 기관인 'FSB 센터 16'이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러시아의) 무모한 공격은 실패했지만 한겨울에 시민 50만 명이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는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러시아가 유럽 전역에 혼란을 조성하려는 무책임한 시도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했다.
FT는 "그동안 서방의 경고는 주로 러시아가 향후 5년 정도 안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최전선 국가와 군사적으로 충돌할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서 "최근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국가들의 발언은 보다 제한적인 형태의 도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