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증권이 4일 국내 증시가 과매도 인식과 유가·금리 하락, 미국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 미국 빅테크와 반도체의 2분기 호실적, CAPEX 확대, 팔란티어 실적 호조로 AI 산업 수익성 불안이 완화되고 위험선호가 회복되고 있다.
- 국내 기업 이익 전망과 수급 지표가 개선되며 변동성 완화와 증시 정상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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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익성 불안 완화…빅테크 투자 확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키움증권이 4일 국내 증시가 7월 폭락과 전일 급락에 따른 과매도 인식,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 하락, 미국 반도체주의 장중 반등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빅테크의 올해 2분기 실적과 투자 확대 계획을 통해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불안도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급등 이후 반도체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가운데 5.1% 하락했지만 코스닥은 낙폭 과대 인식과 코스피와의 수익률 격차 축소 수요에 힘입어 2.4%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7월 폭락 및 전일 급락에 대한 과매도 인식 지속, 트럼프 TACO발 유가 및 금리 하락, 미국 반도체주들의 장중 반등 성공 등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간밤 미국 증시는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추가 증설 우려에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 나스닥지수는 2.1%,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1%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폭격 취소로 미국과 이란의 군사 긴장이 완화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4% 급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4.7% 아래로 내려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한 연구원은 "최근 주요국 증시의 변동성 유발 요인이었던 미-이란 군사 긴장은 트럼프의 TACO로 다시 완화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덕분에 유가는 급락했으며, 전일 뉴욕 연은 총재의 하반기 인플레이션 둔화, AI 산업의 금융 안정 리스크 제한적이라는 발언도 매크로상 위험선호심리 개선에 기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반도체주는 장중 낙폭을 만회한 뒤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2.93%, AMD는 1.78%, 마이크론은 0.79%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각각 4.93%, 4.58% 상승했다.
아마존과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4대 하이퍼스케일러는 2026년 자본적지출(CAPEX) 가이던스를 기존 7100억달러에서 7550억달러로 높였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반영된 2027년 CAPEX는 1조달러에 근접했다.
한 연구원은 "주도주인 2분기 빅테크, 반도체 등 주력 업종들의 호실적을 확인하면서, AI의 부정적인 내러티브가 환기되고 있다는 점도 안도요인"이라고 평가했다.
7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6으로 시장 컨센서스 54.0을 웃돌았다. 키움증권은 컴퓨터·전자 업종에서 반도체와 AI, 고성능컴퓨팅(HPC) 성장에 따른 우호적인 수요 환경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기계 업종에 대해서는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이 실제 가동 단계에 들어서면서 데이터센터용 제품 생산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빅테크의 현금흐름 약화와 중국 AI·메모리 업체와의 경쟁도 향후 실적에서 추가로 확인해야 할 변수로 꼽혔다. 한 연구원은 "반도체, AI 등 주도주들의 이익 신뢰성 및 가시성을 상당부분 회복해 준 성격이 강하기에, 수익성, 사모신용 등 AI 산업을 둘러싼 불안은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무게 중심을 잡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팔란티어의 실적도 국내 증시의 상승 재료로 꼽혔다. 팔란티어는 정규장에서 2.1% 상승한 뒤 상업·정부 부문 매출 증가에 따른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가이던스 상향 발표로 시간외 거래에서 13%대 급등했다.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의 합을 나타내는 '룰 오브 40(Rule of 40)' 지표는 155%를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AI 밸류체인 핵심 중 하나인 어플리케이션 카테고리에서 소프트웨어를 통한 AI 수익화를 입증한 것이라는 점에서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호재성 재료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기업의 이익 전망치도 상향 국면으로 돌아섰다.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월 둘째 주 970조8000억원에서 7월 말 963조4000억원까지 낮아졌으나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 업종의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974조9000억원으로 올라섰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의 합산 거래대금이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월 30일 33.4%에서 7월 31일 6.6%, 8월 1일 5.4%로 낮아졌다.
한 연구원은 "이익 불확실성, 수급 꼬임 현상이 덜해지고 있다는 점은 한동안 비정상적인 변동성과 연쇄 급락을 겪었던 국내 증시의 정상화 가능성을 높여주는 쪽으로 경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