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국채 수익률은 5일 유가 하락과 중동 협상 기대에 일제히 내렸고 달러는 약세, 엔화는 개입 이후 강세를 유지했다.
- 유가 박스권 전망에 따라 인플레 둔화 가능성이 커지며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낮아졌고 미 재무부의 채권 공급 확대 우려도 완화됐다.
- 미·일 공동 엔화 매수 개입에도 전문가들은 BOJ 추가 금리 인상과 연준 긴축 완화 등 근본 여건 변화 없이는 엔화 강세가 지속되기 어렵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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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는 미·일 공동 개입 효과 유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일제히 내렸다. 달러도 안전자산 수요가 약화되며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이어갔고, 엔화는 미국과 일본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4일 이란과 "하루 종일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히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을 "매우 강하게"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로이터는 이란 고위 소식통과 중동 관리들을 인용해 이란과 오만 간 협상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하는 선박에 대한 통제권을 이란에 부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금까지 제시된 양보안 가운데 가장 큰 수준 중 하나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중동 협상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면서 국제유가와 국채금리, 달러 가치가 함께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 유가 안정에 국채금리 하락…9월 금리 인상 확률도 낮아져
미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6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87%를 기록하며 7월 20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1.23bp 내린 4.615%를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는 42.6bp로 확대되며 수익률 곡선은 다소 가팔라졌다.
BCA리서치의 라이언 스위프트 미국 채권 전략 책임자는 "유가가 지나치게 오르면 미국은 긴장 완화에 나설 유인이 생기고, 반대로 너무 낮아지면 이란은 긴장을 다시 고조시킬 유인이 생긴다"며 "이런 박스권 흐름이 향후 6~12개월 이어진다면 근원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방기금금리(FF) 선물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55%로 반영했다. 이는 이번 주 초 68%에서 낮아진 수준이다.
미국 재무부가 향후 최소 몇 개 분기 동안 쿠폰채와 변동금리채(FRN) 발행 규모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장기 국채 공급 확대 우려도 완화됐다.
TD증권의 게나디 골드버그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는 "채권시장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국채 입찰 규모 확대는 2027년 중반 이전에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7일(금요일) 발표될 7월 미국 고용보고서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8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2%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ADP 민간고용은 4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ISM 서비스업 지표는 미국 서비스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공급 제약으로 기업들의 투입 비용은 계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엔화 안정…달러 약세 지속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미·일 공동 외환시장 개입 이후 안정을 이어갔다.
엔화는 달러 대비 0.15% 상승한 달러당 157.53엔을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과 일본의 공동 엔화 매수 개입 이후 달러는 한때 약 3개월 만의 최저치인 달러당 155.20엔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일부 반등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은 일본의 엔화 안정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2012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무엇이든 하겠다(Whatever it takes)" 발언을 인용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외환시장 개입만으로는 장기적인 엔화 흐름을 바꾸기 어렵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CIBC캐피털마켓의 제러미 스트레치 G10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번 개입은 임시방편에 가깝다"며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 약화, 국제유가 하락 등 근본적인 여건 변화가 있어야 엔화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LMAX그룹의 조엘 크루거 시장전략가도 "추가 개입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만 근본적인 경제 여건이 바뀌지 않는 한 개입은 엔화 약세 속도를 늦출 뿐 장기 추세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2% 하락한 99.67을 기록했다. 유로는 달러 대비 0.15% 오른 유로당 1.1551달러, 영국 파운드는 0.2% 상승한 파운드당 1.3477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 약세 속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6일 오전 5시 40분 기준 전장 대비 3.12% 내린 1422.10원에 거래됐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