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황인엽은 19일 서울서 ‘그대에게 드림’을 향한 애정을 밝혔다.
- 그는 꿈과 첫사랑 서사에 끌려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 혜리와의 호흡 100점이라며 15년 재회 로맨스를 추천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이제야 정말 끝났다는 게 실감나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이 너무 좋았던 작품이라 아쉽기도 하고, 앞으로도 제게 많은 의미로 남을 것 같아요."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한 황인엽은 "'그대에게 드림'은 기억에 많이 남을 작품"이라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황인엽이 '그대에게 드림'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작품이 품고 있는 '꿈'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는 "서로가 첫사랑인 상태에서 같은 꿈을 꾸고, 그 꿈을 돌려주기 위해 공동 연출을 한다는 설정이 상상력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우수빈의 대사 역시 캐릭터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한 요소였다. 황인엽은 "수빈이의 대사가 서정적이고 시적인 표현이 많았다. 평소 잘 쓰지 않는 예쁜 말들이 많아서 그런 말을 내 말처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부분에서 수빈이가 정말 다정한 남자구나 싶었고,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수빈의 비주얼에는 유선동 감독의 영향도 담겼다. 황인엽은 "감독님이 패션에 관심도 많고 굉장히 스타일리시하게 입고 다니신다"며 웃었다.

이어 "수빈의 비주얼적인 부분을 고민하던 시기에 감독님과 미팅을 했는데 너무 멋있게 하고 오셨더라. '감독님을 롤모델로 삼아보자'고 생각했다"며 "한겨울에도 롱코트와 가죽 재킷을 입고, 해가 강한 날에는 선글라스와 멋진 모자를 쓰시는 모습을 보면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밝혔다.
극 중 우수빈은 이재를 향해 거침없이 마음을 표현하는 '직진 플러팅'의 소유자이자 안정형 남자친구 캐릭터다. 실제 황인엽과의 싱크로율을 묻자 그는 "저 역시 안정적인 사람이고 싶기 때문에 머릿속 생각을 다 뱉지는 않는다. 그런 지점은 수빈이와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직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황인엽은 "그래도 수빈이와의 싱크로율은 90%는 가뿐히 넘을 것 같다. 안정적이라는 게 수빈이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15년의 세월을 오가는 연기에서는 10대와 성인이 된 수빈의 사랑을 분명하게 나누려 했다. 황인엽은 "10대의 수빈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무엇인지 모르는 친구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고, 사랑이 뭐냐고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할 수 없는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른이 된 수빈은 '내 것을 다 줘서라도 너를 돌려놓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인물이다. 희생하는 사랑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수빈의 사랑은 때로 과할 정도로 이재를 보호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황인엽은 이를 두고 "수빈이는 상대방의 힘듦을 대신하려고만 했던 것 같다. 미성숙한 사랑의 모습"이라고 해석했다.
"나라면 논리적으로 설명하면서 함께 해결하려고 했을 것 같다"며 "하지만 수빈은 자신이 가진 걸 다 주는 것이 가장 큰 사랑 표현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이 오히려 이기적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극 중 수빈과 이재의 15년 재회 로맨스도 '그대에게 드림'의 주요 관전 포인트였다. 황인엽은 상대 배우 혜리와의 호흡에 대해 "100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황인엽은 "그런 케미를 만들 수 있었다는 건 서로 노력하고, 존중하고, 배려했기 때문"이라며 "혜리가 편하고 좋은 친구가 됐기 때문에 좋은 케미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시청자분들도 그렇게 생각해 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본 혜리의 모습에 대해서는 "언제나 멀리서부터 웃으면서 온다. 맛있는 걸 먹으면 늘 공유하고 싶어 한다"며 "그러다가 연기하는 순간에는 굉장히 프로페셔널하다. 놀 때는 놀고 일할 때는 일하는 온·오프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수빈이 아버지와 대립하는 감정 신은 황인엽에게 또 다른 배움의 시간이었다. 황인엽은 아버지 역을 맡은 정해균에 대해 "너무 푸근하신 분"이라며 "까마득한 후배인 저와 연기할 때도 동등하게 바라봐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와 연기하는 장면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마음의 편안함을 느꼈다"며 "제가 어떻게 표현하든 선배님께서 좋은 토스를 해주시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또 배우는구나' 싶은 깨달음의 연속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아버지와 촬영하는 날이면 오늘은 어떤 걸 배울 수 있을지 기대했다"며 "다른 작품에서도 꼭 다시 뵙고 싶다"고 덧붙였다.

같은 소속사 후배인 백성철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선배의 모습을 보였다. 황인엽은 "신인 시절에는 '편하게 하라'는 말조차 잘 들어오지 않을 수 있다"며 "도움을 요청할 때만 도움을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10대부터 30대까지 폭넓은 시간대를 연기한 만큼 외적인 준비에도 공을 들였다. 황인엽은 "10대 수빈을 촬영할 때는 남해 쪽 지방 촬영이 많았다"며 "고가의 팩을 바리바리 싸 들고 가서 밀착 팩을 하고, 선크림도 꼼꼼히 바르고 양산까지 썼다"고 웃었다.
끝으로 황인엽은 '그대에게 드림'을 아직 보지 못한 시청자들을 향해 "첫사랑이 떠올랐다면, 혹은 첫사랑이 궁금하다면 꼭 정주행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oondd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