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상 최대규모로 증가한 미국 기존주택 및 신규주택 매매 규모가 2006년에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주택매매 가격은 여전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전미 부동산협회(The 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 이하 NAR)는 내년 주택 매매 규모가 정상에서 "고원" 지대로 하락할 것이지만, 주택가격은 증가추세를 이어갈 거승로 보인다고 13일 전망했다.NAR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기존주택 매매 규모는 전년대비 4.7% 증가한 710만호에 이를 것이지만 2006년에는 올해보다 3.7% 감소한 684만호에 그칠 것이라고 한다.한편 신규주택 판매 역시 내년에는 올해보다 4.6% 감소한 123만호를 기록하는 등 비슷한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러한 수준은 그래도 올해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많은 규모.데이빗 루리(David Lereah)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매매가 고점에서는 다소 후퇴할 것이지만, 여전히 고원지대에 머물 것이며, 이 고원지대는 주택경기 주기상의 이전 고점보다 높은 지대"라고 내년 전망을 간단히 요약했다.그는 이렇게 주택매매 시장이 과열권에서 다소 벗어나 정상화 내지 균형화되는 것이 좋은 일로 받아들여진다고 덧붙였다.한편 주택건설 규모 역시 올해 1972년 이후 최대 규모에 이르른 이후 내년에는 4.8% 감소한 192만호에 머물 것으로 NAR은 전망했다.이러한 주택매매 및 건설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국 주택가격(중앙값)은 기존 주택의 경우 내년에 6.1% 상승한 22만1,400달러로 신뢰할 수 있는 지표가 존재하는 시점까지 따져볼 때 196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참고로 올해 주택가격 상승률은 12.7%였다는 점에서 상승 추세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셈이다.한편 신규주택 판매가격(중앙값)은 내년에 7.3% 상승한 25만 100달러로 올해의 상승률인 5.5%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NAR 측은 일부 고용시장이 취약하거나 주택공급이 과도한 지역의 경우 주택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겠으나 전체적인 주택가격 상승 전망은 여전히 좋은 편이라고 강조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