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마지막 날인 월요일 미국 증시 주요지수가 소폭 하락했다.이날은 시장을 움직일만한 실적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연준의 금리전망 불확실성이 다시 대두되었고 중동의 분쟁 지속에 따른 부담도 나타났다. 이날 중동의 폭력사태가 강화되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1.16달러나 급등한 74.40달러를 기록했고, 천연가스 가격은 무려 14%나 폭등했다.그 동안 어닝시즌의 영향 하에 있던 시장은 시즌이 종료되어 가면서 다시 한번 통화정책 쪽으로 고개를 돌리기 시작했다. 이날 지역연준 총재들의 발언은 여전히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반반"이라거나 "금리가 거의 적정한 수준에 도달했으나 향후 정책결정은 지표에 의존할 것"이라는 등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은 없었다.거래는 빈약한 편이었고, 시장은 제한적인 약세 국면을 지속하는 변동성을 드러내는 등 전형적으로 나른한 여름장세를 드러냈다.이날까지 한달간 다우지수는 0.3%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연초대비로는 4.4% 오름세가 이어졌다. S&P500지수도 월간 0.5%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월간 3.7%나 하락하며 '여름 악몽'을 꿨다.<주요지수 동향(7/31종가 기준)>― 다우지수 11,185.68 -34.02 -0.30%― 나스닥지수 2,091.47 -2.67 -0.13%― S&P 500지수 1,276.66 -1.89 -0.15%― NYSE종합 8,242.12 -12.86 -0.16%― AMEX종합 1,970.42 6.26 0.32%― 다우존수 운송지수 4,381.99 -32.91 -0.75%― 다우존스 설비지수 433.42 -1.60 -0.37% ― 필 반도체지수(SOX) 412.76 0.55 0.13% ― 러셀2000지수 700.56 0.53 0.08%― 나스닥100 지수 1,509.43 -0.87 -0.06%― S&P100 지수 588.74 -1.46 -0.25%― S&P 소형주지수 362.82 1.11 0.31%― S&P 중형주지수 742.51 1.51 0.20%― 윌셔5000 지수 12,789.67 -8.94 -0.07%이날 발표된 7월 시카고PMI제조업지수가 57.9를 기록해 당초 하락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반대로 나왔으나 시장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윌리엄 풀(William Poole)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나는 여전히 50대50 클럽에 속해있다"고 말했으나 여전히 인플레 압력에 대한 경계감은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인플레 압력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7월 고용보고서를 의식한 듯 "좀 더 중요한 지표결과가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자넷 옐렌(Janet Yellen) 샌프란시스코 연준총재는 현재 통화정책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다음 번 정책결정에 대한 신호를 보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다만 그녀는 현재 금리가 거의 적정수준에 근접했다며, 이에 따라 더이상 자동적인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며, 지표결과에 의존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주목받던 이들 연준총재는 8월 금리동결 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던 시장을 다시 '모호한' 가운데 추로 돌려 세우는 역할을 했다. 결국 예상했던 대로 시장 참가자들은 주말 나올 고용보고서 결과를 기다리면서 이들 지표가 연준의 향후 정책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가늠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판단된다.<美 주요지표 결과>美 시카고PMI 7월 제조업지수: 실제 57.9, 예상 55.7, 이전 56.0<주요업종 주가동향(7/31)>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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