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마주옥 이코노미스트의 '6월 OECD 경기선행지수 하락-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보다는 ‘둔화’ 전망' 보고서 요약분입니다. - 6월 OECD 경기선행지수 전월비 0.1% 하락 : 6월 OECD 경기선행지수(Composite Leading Indicators, 이하 CLI)가 전월비 0.1% 하락해 향후 글로벌 경기의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음. OECD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며, 이에는 미국 및 일본의 경기선행지수 하락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 반면 EU 15개국과 Euro Area, 중국, 러시아 등의 경기선행지수는 견실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향후 경기확장 추세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 - 경기의 전환점을 잘 보여주는 CLI의 6개월 연율을 보면, 미국의 경우 4개월 연속 증가 폭이 축소되면서 빠르면 8월 늦어도 11월부터 경기확장 국면이 마무리될 가능성을 시사했음(보통 CLI의 6개월 연율은 6~9개월 후의 경기전환을 시사). 또한 Euro Area의 CLI의 6개월 연율은 2005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으며, 일본의 경우 6월 CLI 6개월 연율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음. 반면 BRIC 국가들 중 브라질을 제외한 중국, 인도, 러시아 등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해, 경기의 확장추세가 가속화될 것임을 드러냈음. - OECD CLI의 6개월 연율로 판단할 때, 이번의 경기전환이 경기침체에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 80년 이후 10년 주기로 나타났던 경기침체 국면보다는 단기간의 경기조정 양상을 띨 가능성이 높음. 미국을 제외한 여타국가들의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거나 하락 폭이 크지 않으며, 미국의 경우 금리인상이 마무리되면서 추가적인 하락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 당분간 우리나라의 수출여건 어둡지 않아 : 6월 OECD 경기선행지수의 움직임으로 판단할 때,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에 우리나라 수출이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 이를 감안하면 우리나라 경기가 내년 상반기까지 둔화 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음. 그러나 우리나라 수출이 미국 중심에서 벗어나 다변화되고 있고, 러시아 및 아시아주요 5개국, EU 15개국의 경기선행지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우리나라의 수출전망은 상대적으로 밝은 편임. 이로 인해 내년 상반기까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의 하락 폭은 제한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