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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와 경제펀더멘털, 생각보다 우호적일 듯

기사입력 : 2006년11월06일 08:54

최종수정 : 2006년11월06일 08:54

거시지표 강세..버냉키연설도 주목거리

최근까지 미국 주요 거시지표 결과가 약세를 거듭하면서 전세계 정책당국이 미국경기 전망을 최대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제기해왔다. 그러나 지난 주말 발표된 美10월 고용보고서 결과는 이 같은 우려에 강한 충격을 전달했다.

미국경제의 펀더멘털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력했거나, 미국노동부통계국의 자료처리방식에 문제가 있거나 혹은 그 둘의 조합으로 이해해야 겠지만, 당분간 파장은 이어질 모양이다.

이번 주에는 지표일정이 다소 잠잠한 가운데 주초부터 연준관계자들의 연설일정이 그 빈 자리를 채우고 있다. 금요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버냉키 연준의장의 연설이 하일라이트가 될 듯 하다.

한편 이번 주 화요일 미국 전역은 중간선거 투표를 실시한다. 공화당은 5년반래 최저치로 하락한 실업률을 바탕으로 계속 지배력을 유지하기를 바라는 반면, 민주당은 이라크전쟁과 마크 폴리 의원의 스캔들로 하원은 물론 상원까지 장악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 美 중간선거, 증시 부양하는 요인될까

이미 금융시장은 선거결과와 무관하게 이번 중간선거가 과거와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을 부양할 것인지 기대하는 모양이다. 1950년 이래 美다우지수는 중간선거 이후 12개월 동안 평균 18.6%의 상승률을 기록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기적인 영향을 제한적일 듯 하다. 이미 시장은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공화당은 상원의 지배력을 유지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하면서, 결과가 기대를 어긋날 경우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생각해 둔 상태.

전문가들은 중간선거 결과가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아전인수'격 주장이 되기 쉽다.

먼저 공화당이 아닌 민주당이 지배정당이 된다면 군수업체, 석유회사 그리고 제약회사 등이 좋지 않을 것이라거나 기업들의 배당금지급 흐름이나 자본이득세 인하 추세가 역전되어 증시 전반에 좋지 않은 결과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눈에 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오히려 민주당이 집권하는 것이 향후 경기와 증시에 더욱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객관적 근거를 들이대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이처럼 시장참가자들이 이미 정치적인 판단에서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번 미국 중간선거가 시장을 크게 움직일 재료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지난 주말까지 다우지수가 엿새 연속 하락하며 1만2,000선을 하향이탈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바람에, 선거결과가 어떻든 이를 '단기 차익실현' 핑계로 활용할 가능성은 열린 것 같다.


◆ 美거시지표 강세: 무역적자 감소, 소비자신뢰지수 강세 예상

이번 주 거시지표 발표일정은 잠잠한 편이다. 일단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로 촉발된 경기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감은 몇 가지 지표결과를 보면서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지표는 목요일로 집중되어 있다. 9월 무역수지 적자는 보잉(Boeing Corp.)사의 실적영향을 크게 받겠지만, 어쨌든 8월에 비해 개선양상을 보이면서 美 3/4분기 GDP 결과가 상향수정될 가능성을 열어줄 것 같다.

또한 같은 날 발표되는 미시건대 11월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는 계속 연중 최고수준을 유지,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최소한 4/4분기 성장률은 3/4분기보다는 좋을 것이란 기대에 힘이 실릴 것이다. 주택 및 제조업경기가 좋지 않고 또 전망 역시 불확실하기는 해도, 미국경제는 이들 부문의 악영향을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최근 유가하락과 고용시장의 강세가 기대감의 밑바탕에 깔린다.

이 가운데 연준은 생각보다 오랜 시간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에 좀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 발표되는 수입물가 동향은 에너지가격 약세를 반영해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 같다. 화요일나올 소비자신용 결과 역시 재료시되지는 않을 것이다.

지표일정이 잠잠하기 때문에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일정이 좀 더 중요한 변수로 등장했다. 특히 고용보고서 결과에 대해 어떤 언급이 나올 것인지 주목된다.

월요일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샌드라 피아낼토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각각 '미국경제 전망'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연설일정이 있지만, 분배와 정치에 대한 경제학 강연자리기 때문에, 공식행사가 끝나고 난 뒤의 질의응답시간에 나올 몇 마디를 지켜봐야 할 듯.

마이클 모스코우 총재는 수요일 다시 한번 미국경제전망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지만, 월요일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버냉키 연준의장은 금요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 컨퍼런스에 참석, '통화량과 통화정책'을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사실 통화량 지표는 유럽 등 여타 중앙은행과 연준의 차이가 노정되는 매우 민감한 주제이고, 더구나 금융 및 자산시장에 대한 중앙은행의 역할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 때문에 더욱 주목할 가치가 있다.


◆ 美 주요업체 실적 발표일정 및 예상 EPS($)
(업체명, 해당분기, 시장컨센서스, 전년동기 순서)

11/6(월)
El Paso Corporation 3Q 0.16 0.04
Affiliated Computer 1Q 0.82 0.77
AES Corp (The) 3Q 0.21 0.35
Anadarko Petroleum 3Q 1.35 1.43
Altera Corporation 3Q 0.25 0.21
Fluor Corporation 3Q 0.17 1.51

11/7(화_
Citizens Communications 3Q 0.17 0.11
Dean Foods Co. 3Q 0.56 0.50
Emerson Electric Co. 4Q 1.20 1.02
R R Donnelley & Sons 3Q 0.66 0.62
Intl Game Tech 4Q 0.34 0.30
Sara Lee Corporation 1Q 0.25 0.34
Tenet Healthcare 3Q -0.07 -0.16
Watson Pharmcl Inc 3Q 0.34 0.36

11/8(수)
Barr Pharmaceuticals 3Q 0.74 0.78
Dynegy Inc. 3Q 0.10 0.00
Hospira, Inc 3Q 0.45 0.48
Interpublic Group 3Q -0.14 -0.24
Cisco Systems, Inc. 1Q 0.29 0.25
Fed Dept Stores Inc 3Q 0.25 0.18
PG&E Corporation 3Q 0.67 0.62
BMC Software Inc 2Q 0.32 0.26

11/9(목)
King Pharmaceuticals 3Q 0.38 0.52
Viacom, Inc. 3Q 0.48 --
Penney(J.C.) Co. 3Q 1.21 0.94
Nvidia Corporation 3Q 0.29 0.21
TXU Corp 3Q 1.95 1.18
Valor Commn Grp 3Q 0.24 0.19
American Intl Group 3Q 1.42 0.68
Disney (Walt) Co. 4Q 0.33 0.23
Kohls Corporation 3Q 0.64 0.45
※출처: First Call/Thomson, 배런스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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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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