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이 저물어가고 있는 가운데,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산타랠리의 개시를 보지 못한 미국 주식시장은 내년 시장전망을 이끄는 선행지표로 이번주 시장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비록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휴가를 떠난 상태이고 주택매매 지표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재료도 없지만, 마지막주 증시의 향방은 내년 투자전망을 이끄는데 중요한 심리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증시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리기는 하지만, 차익실현 움직임과 포지션 조정 흐름이 이번 주 시장의 움직임을 결정할 주된 요인이라는데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지난 주말까지 사흘 연속 하락한 미국 증시를 보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이례적인 크리스마스 랠리의 실패가 이번 주 증시에도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고, 나아가 1999년과 마찬가지로 시장이 고점을 지나게 되는 전초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중이다.
하지만 다수 전문가들은 여전히 연말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랠리가 전개되더라도 연말 '윈도드레싱' 매수와 함께 자본이득세를 이연하기 위한 차익실현 매도시점의 내년으로의 연기 등이 작용한 결과일 수 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는 충고와 함께 말이다.
물론 산타클로스 랠리니 연말 매수흐름이니 하는 것들은 사실상 너무 잘 알려진 테마기 때문에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없는 얘기들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이 기사는 26일 7시45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美주택경기 저점 도달하나
한편 이번 주 나오는 미국 주요거시지표 중에서는 11월 신규주택판매 및 중고주택매매 동향이 가장 주목되는 지표다.
지금 미국경제의 방향을 가늠하는데 있어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이 주택경기와 그 파급효과이기 때문에, 주택매매지표는 여전히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체들이 발빠른 재고조정에 나서면서 신규주택 판매는 이미 저점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1월 신규주택 판매규모는 연율 102만호로 0.5%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이 다수를 차지했다.
물론 여전히 11월 신규주택 판매규모가 줄어들었을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는 중이다.
11월 기존 중고주택 매매규모는 여전히 0.6% 감소한 연율 620만호 내외의 약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표로 보자면 아직 주택경기는 바닥을 향해 치닫고 있다는 평가가 힘을 얻는다.
이들 지표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경우 주택경기가 조만간 바닥을 지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과, 당분간 주택부문이 미국경제의 지배적인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란 우려가 함께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주택경기가 최소한 내년 하반기까지는 경제성장에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지금의 쟁점은 주택부문의 조정양상이 최악의 시점을 지났는지 여부에 집약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주택경기 조정양상이 그 저점을 이미 지났거나 조만간 지날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그 같은 희망의 근거를 주택시장 외부에서 찾고 있다.
고용시장의 개선양상이 이어지면서 소득증가세가 뒷받침되고 있으며, 주택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소비경제가 위축됨이 없다는 점에서 주택부문이 내년에도 성장률을 크게 잠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사실 이번 주 지표 중에서는 신규주택 판매결과가 좀 더 중요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신규주택판매 지표는 계약서가 체결되면서 집계되는 반면, 기존주택매매는 계약이 완전히 이행되어야 정확한 지표가 나올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부동산업협회(NAR)가 이달 초 제출한 보고서에서 기존주택매매 규모가 5분기 연속 감소세 이후 내년 1/4분기에는 연율 629만호 정도로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는 점 또한 지금이 바닥이라는 인식에 힘을 싣는다.
그러나 주택경기에 대해 부정적인 전문가들은 경기가 바닥에 도달하고 있다고 해도 원래 이 시장은 'V'자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고, 내년 경기에도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지적을 제출한다.
또 이들은 지난주 발표된 신규주택착공호수가 증가세를 보였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건축허가건수는 감소세를 보이며 9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점을 감안한다면 주택수요가 여전히 취약한 면모를 드러내는 중이라고 경고한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주택매매 감소가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것은 전체 주택경기 둔화의 종료를 시사하기 보다는 '주택경기 둔화추세 종료의 시작' 정도로 보는 것이 맞다는 것이 비관론자들의 주장이다.
◆ 日 물가-소비지표, 美시카고PMI 개선 여부 주목
이번 주에 일본의 경우 중요한 거시지표가 많이 제출된다. 금융시장이 1월 18일~19일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소 파장이 예상된다.
화요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하는 11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전년동월대비 0.2%로 10월의 0.1%보다 다소 강화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참가자들은 이 물가지수 상승률이 기대대로 강화되지 않을 경우 1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물건너 간 것으로 생각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11월 가계소비는 여전히 전년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소비지표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아베 내각은 연말 재계지도자들과의 회동에서 노골적으로 "임금을 올리는 노력을 통해 기업수익을 가계로 이전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이는 그만큼 소비가 제대로 살아나지 못하고 있어 당국의 우려가 깊다는 것을 보여준다.
28일 제출되는 11월 일본 광공업생산지수 잠정치는 전월대비 1.1% 상승해 연속 두달 상승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전망된다. 3월과 4월 두달 상승세 이후 처음
목요일 나올 美컨퍼런스보드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특별히 재료시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경기확장 기준선 아래로 하락하며 시장에 파장을 불러왔던 시카고PMI 제조업지수는 51 내외를 기록, 다시 기준선 위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다른 제조업 지표들 역시 좋지 않게 나온 상황에서 이 지표가 소폭 개선되는 정도로는 제조업경기에 대한 우려를 잠식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만약 이 지수가 예상과는 달리 계속 악화양상을 드러낸다면, 다시 한번 제조업경기에 대한 우려가 심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비록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휴가를 떠난 상태이고 주택매매 지표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재료도 없지만, 마지막주 증시의 향방은 내년 투자전망을 이끄는데 중요한 심리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증시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리기는 하지만, 차익실현 움직임과 포지션 조정 흐름이 이번 주 시장의 움직임을 결정할 주된 요인이라는데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지난 주말까지 사흘 연속 하락한 미국 증시를 보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이례적인 크리스마스 랠리의 실패가 이번 주 증시에도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고, 나아가 1999년과 마찬가지로 시장이 고점을 지나게 되는 전초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중이다.
하지만 다수 전문가들은 여전히 연말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랠리가 전개되더라도 연말 '윈도드레싱' 매수와 함께 자본이득세를 이연하기 위한 차익실현 매도시점의 내년으로의 연기 등이 작용한 결과일 수 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는 충고와 함께 말이다.
물론 산타클로스 랠리니 연말 매수흐름이니 하는 것들은 사실상 너무 잘 알려진 테마기 때문에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없는 얘기들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이 기사는 26일 7시45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美주택경기 저점 도달하나
한편 이번 주 나오는 미국 주요거시지표 중에서는 11월 신규주택판매 및 중고주택매매 동향이 가장 주목되는 지표다.
지금 미국경제의 방향을 가늠하는데 있어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이 주택경기와 그 파급효과이기 때문에, 주택매매지표는 여전히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체들이 발빠른 재고조정에 나서면서 신규주택 판매는 이미 저점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1월 신규주택 판매규모는 연율 102만호로 0.5%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이 다수를 차지했다.
물론 여전히 11월 신규주택 판매규모가 줄어들었을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는 중이다.
11월 기존 중고주택 매매규모는 여전히 0.6% 감소한 연율 620만호 내외의 약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표로 보자면 아직 주택경기는 바닥을 향해 치닫고 있다는 평가가 힘을 얻는다.
이들 지표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경우 주택경기가 조만간 바닥을 지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과, 당분간 주택부문이 미국경제의 지배적인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란 우려가 함께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주택경기가 최소한 내년 하반기까지는 경제성장에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지금의 쟁점은 주택부문의 조정양상이 최악의 시점을 지났는지 여부에 집약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주택경기 조정양상이 그 저점을 이미 지났거나 조만간 지날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그 같은 희망의 근거를 주택시장 외부에서 찾고 있다.
고용시장의 개선양상이 이어지면서 소득증가세가 뒷받침되고 있으며, 주택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소비경제가 위축됨이 없다는 점에서 주택부문이 내년에도 성장률을 크게 잠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사실 이번 주 지표 중에서는 신규주택 판매결과가 좀 더 중요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신규주택판매 지표는 계약서가 체결되면서 집계되는 반면, 기존주택매매는 계약이 완전히 이행되어야 정확한 지표가 나올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부동산업협회(NAR)가 이달 초 제출한 보고서에서 기존주택매매 규모가 5분기 연속 감소세 이후 내년 1/4분기에는 연율 629만호 정도로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는 점 또한 지금이 바닥이라는 인식에 힘을 싣는다.
그러나 주택경기에 대해 부정적인 전문가들은 경기가 바닥에 도달하고 있다고 해도 원래 이 시장은 'V'자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고, 내년 경기에도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지적을 제출한다.
또 이들은 지난주 발표된 신규주택착공호수가 증가세를 보였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건축허가건수는 감소세를 보이며 9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점을 감안한다면 주택수요가 여전히 취약한 면모를 드러내는 중이라고 경고한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주택매매 감소가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것은 전체 주택경기 둔화의 종료를 시사하기 보다는 '주택경기 둔화추세 종료의 시작' 정도로 보는 것이 맞다는 것이 비관론자들의 주장이다.
◆ 日 물가-소비지표, 美시카고PMI 개선 여부 주목
이번 주에 일본의 경우 중요한 거시지표가 많이 제출된다. 금융시장이 1월 18일~19일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소 파장이 예상된다.
화요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하는 11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전년동월대비 0.2%로 10월의 0.1%보다 다소 강화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참가자들은 이 물가지수 상승률이 기대대로 강화되지 않을 경우 1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물건너 간 것으로 생각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11월 가계소비는 여전히 전년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소비지표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아베 내각은 연말 재계지도자들과의 회동에서 노골적으로 "임금을 올리는 노력을 통해 기업수익을 가계로 이전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이는 그만큼 소비가 제대로 살아나지 못하고 있어 당국의 우려가 깊다는 것을 보여준다.
28일 제출되는 11월 일본 광공업생산지수 잠정치는 전월대비 1.1% 상승해 연속 두달 상승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전망된다. 3월과 4월 두달 상승세 이후 처음
목요일 나올 美컨퍼런스보드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특별히 재료시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경기확장 기준선 아래로 하락하며 시장에 파장을 불러왔던 시카고PMI 제조업지수는 51 내외를 기록, 다시 기준선 위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다른 제조업 지표들 역시 좋지 않게 나온 상황에서 이 지표가 소폭 개선되는 정도로는 제조업경기에 대한 우려를 잠식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만약 이 지수가 예상과는 달리 계속 악화양상을 드러낸다면, 다시 한번 제조업경기에 대한 우려가 심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