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이 해외 금융기관 인수합병(M&A)를 통해 해외 현지시장 진출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주요 선진국 은행의 해외진출 경험과 시사점’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대형은행도 규모나 자금조달능력 면에서 외국 금융기관 인수가 가능한 수준에 도달, 성장기반 확대·위험 분산 등을 위해 해외 현지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소한 국내시장에서 과당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은행들이 금융의 세계화에 대응해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해외진출 확대가 필수 라는 것.
더욱이 HSBC, UBS, ABN AMRO은행 등이 세계적 은행으로 성장한 것은 경쟁의 범위를 국내시장에서 세계시장으로 적극 확대해 온 결과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90년대 이후에는 해외진출 역사가 긴 HSBC와 씨티나 해외진출 역사가 짧은 UBS, ABNAMRO 등도 모두 외국 금융기관 인수를 통해 현지시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해외 현지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은행의 M&A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이미 국내 대형은행의 규모나 자금조달 능력이 해외금융기관 인수가 가능한 시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제일은행을 인수할 당시 스탠다드 챠타드(Standard Chartered)은행의 총자산규모는 1416.9억달러로 국내 최대은행 1766억달러 보다 훨신 작은 수준이었다. 신한금융의 LG카드 인수자금 약 72억달러도 UBS의 Banco Pactual(브라질) 인수자금 25억달러보다 훨씬 큰 규모였다.
다만 보고서는 외국금융기관 인수가 일부 지분을 인수해 간접 경영하거나 직접경영하는 것은 진출국의 지분 규제및 피인수 금융기관의 규모를 감안해 선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해외진출 지역은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HSBC, 씨티 등과 후발 진출국인 스페인, 호주 및 싱가포르 은행은 진출초기에 지리적 또는 문화적으로 접근이 용이한 지역을 선택해 그 범위를 넓혀왔다고 분석했다.
유럽계인 UBS, 도이치은행, ABNAMRO은행 등은 미국이나 유럽의 금융기관을 인수해 국제금융시장에서 지명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세계 최고의 은행으로 도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은 금융안정분석팀 조강래 과장은 “우리나라 은행들도 지리적.문화적 접근이 용이하고 IT기술, 소매금융 등 강점 활용이 가능한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을 우선 추진하면서 선진국의 중규모 은행을 인수해 지명도를 높이는 전략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은행들은 진출 유망지역의 유망영업부문, 경제사정, 금융시장 발전정도, 진입규제, M&A사례 등에 대한 정보 수집을 확대하고 해외진출에 필요한 인적자원 및 경영시스템과 관련한 역량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감독기관의 해외진출 은행에 대한 자격요건 심사 시 진출지역의 여건, 신설 필요성 등에 대한 판단은 은행 자율에 맡기고 특정지역에서 우리나라 은행 간 과당경쟁을 억제할 수 있는 규제는 유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해외 익스포져를 포함한 은행에 대한 건전성 감시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주요 선진국 은행의 해외진출 경험과 시사점’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대형은행도 규모나 자금조달능력 면에서 외국 금융기관 인수가 가능한 수준에 도달, 성장기반 확대·위험 분산 등을 위해 해외 현지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소한 국내시장에서 과당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은행들이 금융의 세계화에 대응해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해외진출 확대가 필수 라는 것.
더욱이 HSBC, UBS, ABN AMRO은행 등이 세계적 은행으로 성장한 것은 경쟁의 범위를 국내시장에서 세계시장으로 적극 확대해 온 결과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90년대 이후에는 해외진출 역사가 긴 HSBC와 씨티나 해외진출 역사가 짧은 UBS, ABNAMRO 등도 모두 외국 금융기관 인수를 통해 현지시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해외 현지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은행의 M&A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이미 국내 대형은행의 규모나 자금조달 능력이 해외금융기관 인수가 가능한 시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제일은행을 인수할 당시 스탠다드 챠타드(Standard Chartered)은행의 총자산규모는 1416.9억달러로 국내 최대은행 1766억달러 보다 훨신 작은 수준이었다. 신한금융의 LG카드 인수자금 약 72억달러도 UBS의 Banco Pactual(브라질) 인수자금 25억달러보다 훨씬 큰 규모였다.
다만 보고서는 외국금융기관 인수가 일부 지분을 인수해 간접 경영하거나 직접경영하는 것은 진출국의 지분 규제및 피인수 금융기관의 규모를 감안해 선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해외진출 지역은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HSBC, 씨티 등과 후발 진출국인 스페인, 호주 및 싱가포르 은행은 진출초기에 지리적 또는 문화적으로 접근이 용이한 지역을 선택해 그 범위를 넓혀왔다고 분석했다.
유럽계인 UBS, 도이치은행, ABNAMRO은행 등은 미국이나 유럽의 금융기관을 인수해 국제금융시장에서 지명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세계 최고의 은행으로 도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은 금융안정분석팀 조강래 과장은 “우리나라 은행들도 지리적.문화적 접근이 용이하고 IT기술, 소매금융 등 강점 활용이 가능한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을 우선 추진하면서 선진국의 중규모 은행을 인수해 지명도를 높이는 전략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은행들은 진출 유망지역의 유망영업부문, 경제사정, 금융시장 발전정도, 진입규제, M&A사례 등에 대한 정보 수집을 확대하고 해외진출에 필요한 인적자원 및 경영시스템과 관련한 역량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감독기관의 해외진출 은행에 대한 자격요건 심사 시 진출지역의 여건, 신설 필요성 등에 대한 판단은 은행 자율에 맡기고 특정지역에서 우리나라 은행 간 과당경쟁을 억제할 수 있는 규제는 유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해외 익스포져를 포함한 은행에 대한 건전성 감시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