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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산업생산 6.7% 증가...“경기호전 기대감 ↑”(상보)

기사입력 : 2007년05월30일 15:45

최종수정 : 2007년05월30일 15:45



- 경기선행지수, 동행지수 모두 상승 반전
- 투자 “호조세 지속”, 소비는 “다소 정체”


4월 산업생산이 증가폭을 키우며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작년 4월 10.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6.7%는 시장 전망치를 만족시키는, 비교적 높은 수치로 볼 수 있다.

통계청도 “경기회복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만 “선행지수, 동행지수가 짧은 기간 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확실한 것은 상반기가 지나봐야 안다”며 조심스러운 모습도 보였다.


◆ 조업일수 변동 생산지수 전년비 5.4% 증가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7% 증가했다. 전월비로도 3.1% 증가해 지난달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수준. 뉴스핌(Newspim)이 지난 28일 국내외 금융권 소속 이코노미스트 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산업생산 예측 컨센서스인 전년동월비 6.8%, 전월비 2.0% 증가 전망에 제대로 부합했다.

산업생산은 지난 1월 전년동월비 7.5%를 기록한 이후 2월에는 설 이동효과로 2년 만에 마이너스(-0.6%)를 기록했다가 3월에는 소폭(3.1%) 상승하는 부진세를 보였었다.

조업일수 변동을 적용한 생산지수 역시 전년동월대비 5.4% 증가해 전월(4.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성장추이를 알려주는 4월 생산지수(계절조정)는 155.0(2000년=100)을 기록, 전월(150.4)보다 비교적 큰 폭 상승했다.

통계청 최인근 경제통계국장은 “작년 상반기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기 때문에 6.7%도 낮은 숫자로 볼 수는 없고 평균 정도는 돼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오후 2시 52분 유료회원들께 앞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내수-수출용 출하 모두 증가...재고출하비율 석달째 감소

품목별로는 전년동월대비 반도체 및 부품(14.1%), 자동차(12.8%), 기계장비(7.5%) 등이 증가세를 주도한 반면, 영상음향통신(-15.2%), 섬유제품(-5.8%) 등은 전월에 이어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월대비로도 반도체 및 부품(6.6%), 자동차(6.3%), 화학제품(3.2%) 등은 상승한 반면 기타운송장비(-7.5%), 섬유제품(-2.7%) 등은 하락했다.

4월 제조업 생산확산지수는 64.6로 전월(43.8)보다 크게 증가하며 50을 상회해, 생산이 증가한 업종이 하락한 업종보다 많음을 보여줬다.

전년동월대비 출하는 3월(5.1%)보다 증가한 7.1%를 기록했다. 내수용 출하는 전년동월대비 5.3% 증가했고 수출용 출하도 9.2% 증가했다.

재고는 3월(-1.2%)보다 증가해 전월대비 0.5%로 나타났고 재고출하비율은 전월대비 1.2%포인트 감소한 93.1%를 기록,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0.9%포인트 상승한 82.3%로 한 달만에 상승 반전했다.


◆ 투자 ‘호조세 지속’, 소비는 두 달째 ‘주춤’

4월 소비는 전월대비 1.8% 감소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4.9% 증가했다.

전월비 소비재판매액은 올 2월(2.2%)의 경우 설 연휴 이동으로 큰 폭 개선됐지만 3월은 음식료품, 자동차판매 부진으로 감소세(-0.4%)로 돌아섰고 4월에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됐다.

통계청은 “에어컨, 컴퓨터 등의 내구재 판매가 호조를 보여 전년동월비로는 증가했지만 승용차, 의복, 서적문구 등을 중심으로 판매 부진을 보여 전월대비로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전년동월비 15.6%나 증가해 호조세를 지속했다.

설비투자는 올 1월(15.4%)과 2월(12.8%)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가 3월(7.1%) 하락세를 보였지만 4월에는 다시 큰 폭 개선된 것.

특수산업용기계(반도체장비), 사무용기기(ATM기) 등의 투자 호조세 지속과 기타운수장비(항공기) 부문에서 큰 폭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3월 6.7%의 증가율을 보였던 국내 기계수주(불변금액)는 민간부문의 발주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년동월대비 0.9%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국내 건설기성은 전월(-4.1%)에 부진했던 민간부문이 증가로 돌아서고 공공부문의 공사실적 호조가 지속되면서 전년동월대비 6.3% 증가했다. 국내 건설수주 역시 전월(32.0%)에 이어 48.9%의 급증세를 지속했다.


◆ “경기호전 징후 곳곳 감지...확실한 것은 상반기 지나봐야”

한편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기계수주액 등 2개 지표가 감소했지만 재고순환지표, 자본재 수입액, 건설수주액, 종합주가지수 등 7개 지표가 증가해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작년 9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하다 12월(-0.1%p) 감소세로 돌아섰고, 올해 들어서는 1월(0.0%p) 보합 이후 2월에는 상승(0.2%p), 3월에는 하락(-0.1%p)하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해 한 달만에 상승 반전하며 등락을 반복했다.

최인근 국장은 “4월중 생산 출하가 증가세로 반전했고 재고는 안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투자 역시 호조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최 국장은 또 “소비가 2개월 연속 감소세지만 그 이전 7개월 동안 상승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일시적인 모습으로 본다”며 “5월은 가정의 달로 소비가 활발해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경기에 대해서는 “경기 호전 징후가 여러 곳에서 감지되지만 좀 더 확실한 것은 상반기가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경기 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가 특정한 방향을 보이지 않고 짧은 기간 등락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확실히 상승 기조에 들어섰다고 얘기할 때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정책당국 산업생산 호조, 경기 회복 확실

통계당국이 신중함을 보이면서도 경기 호전 징후를 언급하고 있으나 정부나 통화정책당국도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을 비치고 있다.

재정경제부 이찬우 경제분석과장은 "4월 산업동향을 5%대로 생각했는데 굉장히 좋게 발표된 것 같다"며 "이제 경기는 확실히 회복에 접어든 것처럼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설비투자 내수 등 경기 회복에 대한 컨센서스가 생긴 것 같다"며 "앞으로 중간 중간 특이 요인이 있겠지만 추세적으로 괜찮아 진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4월 산업생산과 관련해 "예상보다 지표가 잘 나왔다"며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것이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표상으로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있다"며 "종합지수와 동행지수, 선행지수 등도 내용이 좋고 투자지표도 괜찮다"며 “조금씩 1분기 때 좋지 않았던 지표가 안정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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