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부터 은행들의 올 3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되지만 과거와 같은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는 모습은 찾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9개 은행 및 은행계 지주 상장사 3분기 순익 추정치는 2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증가했지만 전분기에 5000억원에 달하는 국민은행의 법인세 납부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론 전분기 보다 약 5.5% 줄어드는 결과를 낳게 된다.
특히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예대마진 혹은 NIM(순이자마진)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며 일회성이익도 거의 소진되면서 실적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들이 많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은행수익인 이자이익의 하향 평준화 속에 비이자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은행들의 차별화 전략도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의 올 3/4분기 실적은 그나마 유일하게 일회성 요인을 갖고 있는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은행들이 직전 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개 은행 순익 2.9조"..."실질적으론 5.5%↓"
은행들의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대신증권이 전망한 은행 3분기 순이익은 약 2조9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직전 분기보다 12.1% 증가한 수치지만 전분기 국민은행이 약 4818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납부를 감안하면 오히려 전분기보다 5.5% 줄어드는 상황이다.
국민은행은 3분기에만 7950억원의 순익을 낼 것으로 추정돼 전 분기 보다 무려 236.4% 증가한 수치다.
신한지주는 전분기보다 17% 줄어든 5700억원으로 예상됐다.
우리금융도 14.1% 줄어든 5300억원으로 추산됐고 하나금융지주는 전분기보다 28% 증가한 3500억원이지만 은행계 금융지주사 중에선 여전히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외환은행과 기업은행도 각각 13.4%, 20.1% 줄어든 2400억원, 2560억원으로 전망됐다. 대구은행과 부산은행도 전분기보다 줄어들어 각각 700억원, 750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북은행만이 131.5% 늘어난 90억원으로 전망됐다.
우리투자증권은 국민은행의 경우 8267억원, 신한지주 5615억원, 하나금융 2920억원으로 예상했다.
◆조달금리 상승에, 일회성 요인도 끝나
대부분의 은행들이 일회성 이익 요인들이 없었던 점이 3분기 실적 전망을 낮춘 요인으로 해석된다.
실제 3분기에 일회성요인이 발생한 국민은행과 하나금융만이 직전분기보다 이익 예상치가 높다. 국민은행은 ING생명 지분 5.1%를 매각하면서 1940억원의 매각대금을 받았다. 하나금융도 대투운용을 매각해 1800억원의 이익을 챙길 수 있었던 것이다.
이를 제외하면 일회성 요인은 지난 1/4분기의 LG카드 매각이익을 끝으로 거의 발생하지 않은 셈이다.
대신증권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비경상적 일회성 이익 기여요인이 적어 순이익은 경상 수준의 밋밋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예금의 증권사 이동이 지속되고 콜금리가 지난 7, 8월 연속 인상되면서 대출보다 예금금리에 더 빠르게 반영되면서 전체적인 조달금리가 상승한 것도 은행 순익 악화 요인으로 하나같이 꼽았다. 이는 곧 은행의 순이자마진을 떨어뜨린다.
우리투자증권 백동호 애널리스트는 "지방은행보단 시중은행 중심으로 순이자마진이 0.05%포인트 내외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3분기 실적은 내용 측면에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우호적인 금리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출이 지속되면서 예금조달 비용이 큰폭으로 올랐고 중소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경쟁이 완화되지 않았던 점을 NIM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대우증권 구용욱 연구위원도 "콜금리 인상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대출금리 인상이 수신금리 인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결국 3분기 실적만 봐도 은행들이 더이상 이자이익에 치중해선 안될 상황이어서 앞으로 비이자이익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이 차원에서 카드수익을 늘리기 위한 경쟁에 본격 진입한 상태며 IB, 보험, 퇴직연금 등 비이자수익 확대를 적극 모색하게 될 전망된다.
9개 은행 및 은행계 지주 상장사 3분기 순익 추정치는 2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증가했지만 전분기에 5000억원에 달하는 국민은행의 법인세 납부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론 전분기 보다 약 5.5% 줄어드는 결과를 낳게 된다.
특히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예대마진 혹은 NIM(순이자마진)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며 일회성이익도 거의 소진되면서 실적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들이 많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은행수익인 이자이익의 하향 평준화 속에 비이자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은행들의 차별화 전략도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의 올 3/4분기 실적은 그나마 유일하게 일회성 요인을 갖고 있는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은행들이 직전 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개 은행 순익 2.9조"..."실질적으론 5.5%↓"
은행들의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대신증권이 전망한 은행 3분기 순이익은 약 2조9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직전 분기보다 12.1% 증가한 수치지만 전분기 국민은행이 약 4818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납부를 감안하면 오히려 전분기보다 5.5% 줄어드는 상황이다.
국민은행은 3분기에만 7950억원의 순익을 낼 것으로 추정돼 전 분기 보다 무려 236.4% 증가한 수치다.
신한지주는 전분기보다 17% 줄어든 5700억원으로 예상됐다.
우리금융도 14.1% 줄어든 5300억원으로 추산됐고 하나금융지주는 전분기보다 28% 증가한 3500억원이지만 은행계 금융지주사 중에선 여전히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외환은행과 기업은행도 각각 13.4%, 20.1% 줄어든 2400억원, 2560억원으로 전망됐다. 대구은행과 부산은행도 전분기보다 줄어들어 각각 700억원, 750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북은행만이 131.5% 늘어난 90억원으로 전망됐다.
우리투자증권은 국민은행의 경우 8267억원, 신한지주 5615억원, 하나금융 2920억원으로 예상했다.
◆조달금리 상승에, 일회성 요인도 끝나
대부분의 은행들이 일회성 이익 요인들이 없었던 점이 3분기 실적 전망을 낮춘 요인으로 해석된다.
실제 3분기에 일회성요인이 발생한 국민은행과 하나금융만이 직전분기보다 이익 예상치가 높다. 국민은행은 ING생명 지분 5.1%를 매각하면서 1940억원의 매각대금을 받았다. 하나금융도 대투운용을 매각해 1800억원의 이익을 챙길 수 있었던 것이다.
이를 제외하면 일회성 요인은 지난 1/4분기의 LG카드 매각이익을 끝으로 거의 발생하지 않은 셈이다.
대신증권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비경상적 일회성 이익 기여요인이 적어 순이익은 경상 수준의 밋밋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예금의 증권사 이동이 지속되고 콜금리가 지난 7, 8월 연속 인상되면서 대출보다 예금금리에 더 빠르게 반영되면서 전체적인 조달금리가 상승한 것도 은행 순익 악화 요인으로 하나같이 꼽았다. 이는 곧 은행의 순이자마진을 떨어뜨린다.
우리투자증권 백동호 애널리스트는 "지방은행보단 시중은행 중심으로 순이자마진이 0.05%포인트 내외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3분기 실적은 내용 측면에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우호적인 금리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출이 지속되면서 예금조달 비용이 큰폭으로 올랐고 중소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경쟁이 완화되지 않았던 점을 NIM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대우증권 구용욱 연구위원도 "콜금리 인상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대출금리 인상이 수신금리 인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결국 3분기 실적만 봐도 은행들이 더이상 이자이익에 치중해선 안될 상황이어서 앞으로 비이자이익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이 차원에서 카드수익을 늘리기 위한 경쟁에 본격 진입한 상태며 IB, 보험, 퇴직연금 등 비이자수익 확대를 적극 모색하게 될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