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즈의 동영상 UCC 플랫폼 tv팟(http://tvpot.daum.net)에 올라온 여성 아이돌 그룹 원더걸스의 '텔미(Tell Me)'댄스가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6일 다음에 따르면 현재 다음 tv팟 내 '텔미' 관련 동영상 UCC는 무려 2500여개에 달하고 관련 동영상을 시청한 횟수를 모두 합치면 3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텔미' 관련 UCC 가운데 '박진영 텔미 지도 동영상'의 경우 조회수 150만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측은 "텔미 관련 동영상 UCC에 대한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은 과거 이미지 위주의 패러디 문화가 동영상으로까지 옮아오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며 "동영상 UCC 패러디의 경우 UCC 생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변형한 새로운 파생 동영상을 만들어내는 창조적 UCC 생산의 한 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텔미댄스 인기는 tv팟에 공개된 박진영의 '텔미댄스 지도영상'을 시작으로 군인과 경찰 고등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며 "여장이나 호피무니의상 제주방언 미키마우스 등 개성이 넘치는 다양한 버전의 패러디 UCC까지 더해져 인터넷 상에서 하나의 신드롬을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인터넷을 통한 새로운 개념의 문화 신드롬은 지난해 '꼭짓점 댄스'와 '마빡이' 열풍으로 형성되기 시작해 올해 '텔미 신드롬'으로 이어지며 대중문화가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문화와 신드롬을 형성하는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다.

다음 신종섭 동영상서비스팀장은 "텔미 열풍은 네티즌들이 UCC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스스로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음은 tv팟을 통해 이용자 개개인이 보다 쉽게 문화 주체로써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동영상 UCC 문화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