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은행인 부산銀 이 당선인 간담회 빠진 배경 해석 분분
-외형 순익 부산銀이 역전, 주가 명승부 진행 중
[뉴스핌=원정희 기자] 지역 금융시장의 맞수격인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희비가 엇갈리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며 금융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전일인 9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의 금융인 초청 간담회에 지방은행 중에선 유일하게 이화언 대구은행장이 참석하게 된 것이다.
특히 처음엔 초청자 명단에 없었지만 뒤늦게 대통령직 인수위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고 참석함에 따라 금융계에선 그 배경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부산은행으로선 초청받지 못할 이유도 없는데 제외돼 서운해 할 만할 상황이라는 지적도 떠돈다.
부산은행은 현재 지방은행협의회 간사은행을 맡고 있다.
지방은행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일종의 공식창구 자격을 갖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자산규모로 보나 자기자본으로 보나 대구은행을 앞질렀던 입장에서 보면 딱히 간택(?)받지 못할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화언 행장만 초청받음에 따라 새삼 이들 은행장들의 학연과 연관짓는 시각도 급부상했다.
이화언 대구은행장은 이 당선인과 고려대학교 동문인 반면 이장호 부산은행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부산상고를 졸업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도 나타났듯이 새 정부에서 이들 은행의 희비가 엇갈리는게 아니냐는 시각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지난해 뒤집어진 외형경쟁에서 이번엔 대구은행이 부산은행을 역전, 지방은행 1위로 올라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 2006년 3월 이장호 은행장이 취임한 후 그해 말 총자산은 22조8122억원으로 대구은행의 23조714억원을 바짝 뒤쫒았다.
결국 지난 2007년 9월말 부산은행의 총자산은 26조412억원으로 24조9646억원의 대구은행을 훌쩍 뛰어 넘어섰다. 지난 2005년말보다는 6조여원, 2006년말보다는 3조여원을 늘린 결과다. 당시 대구은행은 각각 4조여원, 1조여원을 늘리는데 그쳤다.
수신부문도 지난 2006년말까지는 대구은행이 18조151억원으로 17조7563억원의 부산은행보다 앞섰으나 지난해 9월말 대구은행은 18조6400억원, 부산은행이 19조5868억원으로 역전됐다. 총대출은 지난 2005년부터 부산은행이 계속 앞서고 있는 상태다.
자기자본으로 봐도 지난 2005년부터 꾸준히 부산은행이 앞서고 있으며 지난해 9월말 부산은행이 1조4385억원, 대구은행이 1조4025억원으로 역시 나은 수준을 보였다.
순익도 부산은행은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는 누적 당기순익이 2321억원을 기록해 당초 연간 당기순익 목표로 내세웠던 2370억원을 이미 98%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대구은행은 지난해까지 앞서다 올 3분기 누적 순익 2238억원을 기록하면서 부산은행에 뒤쳐졌다.
그러나 대구은행 한 관계자는 "대구 부산은행간 비교는 '도토리 키재기' 아니냐"며 "어느 한 곳이 아닌 지방은행이 함께 잘돼야 지역도 살아나는 것"이라는 비교적 여유스런 모습을 보였다.
실제 부산은행이 지난해 대구은행을 역전했듯이, 대구은행도 새 정부의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의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경우 이들 은행의 희비는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이들 은행의 주가는 9일 종가로 부산이 1만4300원, 대구은행이 1만5100원으로 대구은행이 주가만큼은 우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 28일엔 부산 1만5700원, 대구 1만5550원, 11월30일엔 부산 1만4400원, 대구 1만4500원, 6월1일엔 부산 1만3900원, 대구 1만5100원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다.
새 정부에서 이들 주가의 흐름 또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외형과 실적 주가 여러면에서 이들 은행은 대형은행 경쟁에 가려져 있긴 하지만 수준 높은 명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형 순익 부산銀이 역전, 주가 명승부 진행 중
[뉴스핌=원정희 기자] 지역 금융시장의 맞수격인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희비가 엇갈리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며 금융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전일인 9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의 금융인 초청 간담회에 지방은행 중에선 유일하게 이화언 대구은행장이 참석하게 된 것이다.
특히 처음엔 초청자 명단에 없었지만 뒤늦게 대통령직 인수위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고 참석함에 따라 금융계에선 그 배경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부산은행으로선 초청받지 못할 이유도 없는데 제외돼 서운해 할 만할 상황이라는 지적도 떠돈다.
부산은행은 현재 지방은행협의회 간사은행을 맡고 있다.
지방은행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일종의 공식창구 자격을 갖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자산규모로 보나 자기자본으로 보나 대구은행을 앞질렀던 입장에서 보면 딱히 간택(?)받지 못할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화언 행장만 초청받음에 따라 새삼 이들 은행장들의 학연과 연관짓는 시각도 급부상했다.
이화언 대구은행장은 이 당선인과 고려대학교 동문인 반면 이장호 부산은행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부산상고를 졸업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도 나타났듯이 새 정부에서 이들 은행의 희비가 엇갈리는게 아니냐는 시각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지난해 뒤집어진 외형경쟁에서 이번엔 대구은행이 부산은행을 역전, 지방은행 1위로 올라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 2006년 3월 이장호 은행장이 취임한 후 그해 말 총자산은 22조8122억원으로 대구은행의 23조714억원을 바짝 뒤쫒았다.
결국 지난 2007년 9월말 부산은행의 총자산은 26조412억원으로 24조9646억원의 대구은행을 훌쩍 뛰어 넘어섰다. 지난 2005년말보다는 6조여원, 2006년말보다는 3조여원을 늘린 결과다. 당시 대구은행은 각각 4조여원, 1조여원을 늘리는데 그쳤다.
수신부문도 지난 2006년말까지는 대구은행이 18조151억원으로 17조7563억원의 부산은행보다 앞섰으나 지난해 9월말 대구은행은 18조6400억원, 부산은행이 19조5868억원으로 역전됐다. 총대출은 지난 2005년부터 부산은행이 계속 앞서고 있는 상태다.
자기자본으로 봐도 지난 2005년부터 꾸준히 부산은행이 앞서고 있으며 지난해 9월말 부산은행이 1조4385억원, 대구은행이 1조4025억원으로 역시 나은 수준을 보였다.
순익도 부산은행은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는 누적 당기순익이 2321억원을 기록해 당초 연간 당기순익 목표로 내세웠던 2370억원을 이미 98%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대구은행은 지난해까지 앞서다 올 3분기 누적 순익 2238억원을 기록하면서 부산은행에 뒤쳐졌다.
그러나 대구은행 한 관계자는 "대구 부산은행간 비교는 '도토리 키재기' 아니냐"며 "어느 한 곳이 아닌 지방은행이 함께 잘돼야 지역도 살아나는 것"이라는 비교적 여유스런 모습을 보였다.
실제 부산은행이 지난해 대구은행을 역전했듯이, 대구은행도 새 정부의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의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경우 이들 은행의 희비는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이들 은행의 주가는 9일 종가로 부산이 1만4300원, 대구은행이 1만5100원으로 대구은행이 주가만큼은 우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 28일엔 부산 1만5700원, 대구 1만5550원, 11월30일엔 부산 1만4400원, 대구 1만4500원, 6월1일엔 부산 1만3900원, 대구 1만5100원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다.
새 정부에서 이들 주가의 흐름 또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외형과 실적 주가 여러면에서 이들 은행은 대형은행 경쟁에 가려져 있긴 하지만 수준 높은 명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