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새해 벽두부터 예상치 않은 랠리를 즐기고 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머니가 주식에서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쪽은 국내기관이 아니라 외국인이다. 글로벌 머니가 우리나라 채권으로도 몰려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이 기사는 17일 오전 7시34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새해벽두 채권시장 랠리.. 글로벌 머니, 채권으로 갈아타기
채권금리는 올해들어 급락했다. 이는 곧 채권값이 급등했음을 의미한다. 새해들어 주가가 급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16일 종가기준 5.35%로 작년말의 5.73%에 비해 0.39%포인트 급락했다.
이런 채권시장 랠리가 의미하는 건 뭘까?
글로벌 머니를 움직이는 큰손들이 미국발 경기침체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그래서 주식을 팔고 채권으로 갈아타면서 주가급락-채권가격급등이란 결과를 낳은 것이다.
글로벌 큰손들은 벌써 경기침체 냄새를 맞고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갈아타기 시작했다.
채권시장이 얼마나 더 랠리를 할 수 있는지는 결국 콜금리인하 여부에 달려있다.
콜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열려있다면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콜금리(현재 5.0%)질 가능성이 있고 그렇지 않으면 적당한 수준의 스프레드를 유지하며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추가랠리는 콜금리인하 가능성에 달려
그렇다면 콜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과연 있는 걸까?
작년까지만 해도 콜금리인하 가능성은 상상도 하지 않았다. 콜금리를 동결하지 않으면 인상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그런데 올해들어 미국 경기침체론이 부상하고 주가가 급격한 조정을 받자 콜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치는 관측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런 관측은 미국 경기침체가 가시화되고 이 영향으로 국내 경기도 예상보다 둔화되는 상황을 전제로 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콜금리인하론은 성급하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경기가 침체될 경우 국내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지난 8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한국은행은 미국 경제가 침체될 경우 신흥시장국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성태 한은총재가 지난 6,7일 이틀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 참석한 후 발표한 자료다.
◆ 일부 전문가 콜금리인하 전망.. 美경기침체가 관건
정확한 보도자료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세계각국의 중앙은행 총재들은 미국 경제가 세계 및 신흥시장국 경제에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나더라도 視界를 조금 길게 잡으면 미국 경제의 부진이 심화될 경우 무역 및 1차산품가격 경로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경로를 통하여 신흥시장국 경제가 적지 않을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데 많은 공감을 했다."
이 총재를 비롯한 세계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이런 공감은 지난 10일 열린 1월 금통위에서 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 보다는 경기의 하방리스크 우려에 더 무게를 싣는 결과를 낳았다.
당시 시장에서는 이 총재가 물가상승압력과 경기하방 리스크를 균형있게 강조한느 코멘트를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이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은 경기하방 리스크를 좀더 강조했고 이는 외국인의 채권매수를 촉발시켜 채권금리가 급락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의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고 이명박 신정부는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정부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은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석태 한국시티은행 이코노미스트(부장)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경우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은 3%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이명박 정부는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통화-재정정책을 쓸 것이고 한국은행은 정부의 이런 정책에 맞춰 콜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머니가 주식에서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쪽은 국내기관이 아니라 외국인이다. 글로벌 머니가 우리나라 채권으로도 몰려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이 기사는 17일 오전 7시34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새해벽두 채권시장 랠리.. 글로벌 머니, 채권으로 갈아타기
채권금리는 올해들어 급락했다. 이는 곧 채권값이 급등했음을 의미한다. 새해들어 주가가 급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16일 종가기준 5.35%로 작년말의 5.73%에 비해 0.39%포인트 급락했다.
이런 채권시장 랠리가 의미하는 건 뭘까?
글로벌 머니를 움직이는 큰손들이 미국발 경기침체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그래서 주식을 팔고 채권으로 갈아타면서 주가급락-채권가격급등이란 결과를 낳은 것이다.
글로벌 큰손들은 벌써 경기침체 냄새를 맞고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갈아타기 시작했다.
채권시장이 얼마나 더 랠리를 할 수 있는지는 결국 콜금리인하 여부에 달려있다.
콜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열려있다면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콜금리(현재 5.0%)질 가능성이 있고 그렇지 않으면 적당한 수준의 스프레드를 유지하며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추가랠리는 콜금리인하 가능성에 달려
그렇다면 콜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과연 있는 걸까?
작년까지만 해도 콜금리인하 가능성은 상상도 하지 않았다. 콜금리를 동결하지 않으면 인상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그런데 올해들어 미국 경기침체론이 부상하고 주가가 급격한 조정을 받자 콜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치는 관측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런 관측은 미국 경기침체가 가시화되고 이 영향으로 국내 경기도 예상보다 둔화되는 상황을 전제로 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콜금리인하론은 성급하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경기가 침체될 경우 국내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지난 8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한국은행은 미국 경제가 침체될 경우 신흥시장국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성태 한은총재가 지난 6,7일 이틀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 참석한 후 발표한 자료다.
◆ 일부 전문가 콜금리인하 전망.. 美경기침체가 관건
정확한 보도자료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세계각국의 중앙은행 총재들은 미국 경제가 세계 및 신흥시장국 경제에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나더라도 視界를 조금 길게 잡으면 미국 경제의 부진이 심화될 경우 무역 및 1차산품가격 경로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경로를 통하여 신흥시장국 경제가 적지 않을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데 많은 공감을 했다."
이 총재를 비롯한 세계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이런 공감은 지난 10일 열린 1월 금통위에서 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 보다는 경기의 하방리스크 우려에 더 무게를 싣는 결과를 낳았다.
당시 시장에서는 이 총재가 물가상승압력과 경기하방 리스크를 균형있게 강조한느 코멘트를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이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은 경기하방 리스크를 좀더 강조했고 이는 외국인의 채권매수를 촉발시켜 채권금리가 급락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의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고 이명박 신정부는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정부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은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석태 한국시티은행 이코노미스트(부장)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경우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은 3%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이명박 정부는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통화-재정정책을 쓸 것이고 한국은행은 정부의 이런 정책에 맞춰 콜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