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자회사가 대규모 어음 결제를 연기했다는 소식이 금융시장에 또다른 위기감을 불러일으켰다.
2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지에 따르면, 전날 KKR의 상장 자회사인 KKR파이낸셜(KKR Financial Holdings, 이하 KFN)은 제출한 공시를 통해 지난 주말 만기 도래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어음 상환을 3월 3일까지 연기했다는 내용을 밝혔다.
이 같은 결제 연기는 6개월 만에 두 번째 단행되는 것으로, KFN은 채권단과 새로운 채무 구조조정 논의에 돌입했다고 한다.
또 회사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하루 동안 서면 공지를 통해서 자금 상환을 요청할 권리를 가진다는 사실도 통지했으며, 일부 채권단에게는 돈으로 상환하는 대신에 담보자산인 모기지의 일부를 대신 지급하는 방식도 가능하다는 내용을 통보했다.
FT는 KFN이 결제를 연기한 어음은 원래 만기 연장이 가능한 채권이라고 전했다. 지급 거부(Default)된 것은 아니란 얘기다.
전후 맥락으로 볼 때 유동화자산을 기초로 발행된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과 같은 일종인 신종 기업어음으로 판단된다. ABCP는 유동화자산보다 만기가 짧은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한 뒤 만기가 돌아올 때까지 주기적으로 어음을 차환발행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ABCP 시장에서도 KFN은 이른바 담보유동성채권(secured liquidity notes)로 알려진 연장 결제 가능한 신종 기업어음(extendible CP)을 발행해왔고, 이 때문에 지난 해 10월에 만기 도래한 어음 중 절반을 각각 올해 2월 15일과 3월 13일로 만기 연장할 수 있었다고 FT는 전했다.
KFN은 기업어음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한 뒤 주택대출, 주로 '알트A' 대출에 투자해 온 업체. 신용경색 위기 속에서 이 시장 여건이 악화되지 위기에 봉착했다.
모회사인 KKR의 설립자 헨리 크래비스(Henry Kravis)와 조지 로버츠(George Roberts)가 사재를 투입한 2억 7000만 달러 구제 노력을 기울였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 이르면서 KKR측은 당혹해 하고 있는 상태라고.
한편 FT는 지난 주 신용평가사 S&P가 KFN 산하 자금조달용 특수목적법인인 KKR퍼시픽(KKR Pacific)의 신용등급을 모기지 가치 감소를 근거로 두 단계 낮은 A-3로 하향조정했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당시 S&P는 모기지 자산의 현재가치가 채무 상환에 충분하지만 앞으로 가치가 더 떨어지면 추가 등급 하향조정도 가능하다는 경고를 덧붙였다.
2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지에 따르면, 전날 KKR의 상장 자회사인 KKR파이낸셜(KKR Financial Holdings, 이하 KFN)은 제출한 공시를 통해 지난 주말 만기 도래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어음 상환을 3월 3일까지 연기했다는 내용을 밝혔다.
이 같은 결제 연기는 6개월 만에 두 번째 단행되는 것으로, KFN은 채권단과 새로운 채무 구조조정 논의에 돌입했다고 한다.
또 회사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하루 동안 서면 공지를 통해서 자금 상환을 요청할 권리를 가진다는 사실도 통지했으며, 일부 채권단에게는 돈으로 상환하는 대신에 담보자산인 모기지의 일부를 대신 지급하는 방식도 가능하다는 내용을 통보했다.
FT는 KFN이 결제를 연기한 어음은 원래 만기 연장이 가능한 채권이라고 전했다. 지급 거부(Default)된 것은 아니란 얘기다.
전후 맥락으로 볼 때 유동화자산을 기초로 발행된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과 같은 일종인 신종 기업어음으로 판단된다. ABCP는 유동화자산보다 만기가 짧은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한 뒤 만기가 돌아올 때까지 주기적으로 어음을 차환발행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ABCP 시장에서도 KFN은 이른바 담보유동성채권(secured liquidity notes)로 알려진 연장 결제 가능한 신종 기업어음(extendible CP)을 발행해왔고, 이 때문에 지난 해 10월에 만기 도래한 어음 중 절반을 각각 올해 2월 15일과 3월 13일로 만기 연장할 수 있었다고 FT는 전했다.
KFN은 기업어음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한 뒤 주택대출, 주로 '알트A' 대출에 투자해 온 업체. 신용경색 위기 속에서 이 시장 여건이 악화되지 위기에 봉착했다.
모회사인 KKR의 설립자 헨리 크래비스(Henry Kravis)와 조지 로버츠(George Roberts)가 사재를 투입한 2억 7000만 달러 구제 노력을 기울였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 이르면서 KKR측은 당혹해 하고 있는 상태라고.
한편 FT는 지난 주 신용평가사 S&P가 KFN 산하 자금조달용 특수목적법인인 KKR퍼시픽(KKR Pacific)의 신용등급을 모기지 가치 감소를 근거로 두 단계 낮은 A-3로 하향조정했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당시 S&P는 모기지 자산의 현재가치가 채무 상환에 충분하지만 앞으로 가치가 더 떨어지면 추가 등급 하향조정도 가능하다는 경고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