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김지형 김사헌 이기석 기자] 이번주 엔/달러는 100엔선 붕괴 이후 90엔대 수준에서 하락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미국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베어스턴스의 몰락 이후 해외투자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국제금융시장의 혼란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달러의 추락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미국의 제 5위 투자은행 베어스턴스(Bears Sterns)가 유동성 위기를 겪자, 달러를 쥐고 있는 투자자들은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뉴욕시장에 이어 아시아와 유럽시장의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손절매를 감수하면서도 투매하는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지난 85년간 월가의 신화로 자리 잡아왔던 베어스턴스가 주당 2달러, 총 2억3600만달러에 J.P모간 체이스( J.P. Morgan Chase)에 팔리자, 시장은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냐는 반응이다. 또 다음 희생양이 누구일지 불안해하며 주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1.00%포인트까지 큰 폭의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글로벌 달러의 하락세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주말인 16일(현지시간) 연준이 재할인율을 0.25%포인트를 전격 인하, 3.25%로 조정하자, 달러는 원투 펀치를 맞고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엔/달러는 주초부터 급격한 조정을 겪으면서 100엔을 하회, 13년래 최저 수준인 95.75엔까지 급락했다. 이는 역사적으로 1995년 8월 이래 최저치다.
주초 과도한 조정을 거친 후 시장이 지친 상태여서 또 다시 급락 변동을 겪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FOMC 이벤트에 이어 투자은행(IB)인 베어스턴스, 리만브라더스(Lehman Brothers),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모간 스탠리(Morgan Standley)가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들 투자은행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만약 발표된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큰 폭으로 하회하다면, 엔/달러는 90엔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참고로 지난 1995년 4월에는 80엔이 붕괴된 적도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장에서는 매수(롱)포지션을 구축하려는 세력을 찾기 힘들며, 수출업체들도 달러를 매도하고 엔을 매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미국과 일본의 중앙은행들이 구체적인 개입이나 공개시장 정책을 내놓은 상황이 아닌 만큼, 우선 이번 투자은행(IB)들의 실적을 기다렸다가 움직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확실한 것은 위험보유성향이 강화되면서 글로벌 달러에 대한 매도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얼마나 이런 상태가 계속될 지 여부는 아직도 불투명하기 짝이 없다.
(이 기사는 18일 오전 11시40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이번주 뉴스핌 환율예측 컨센서스: 엔/달러 94.00~100.68엔 전망
외환금융시장 최고의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 등 이종통화(The 3rd Currency) 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월 넷째주(3.18~3.24) 엔/달러 환율은 94.00~100.68엔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의 환율예측 컨센서스는 지난주와 비교하면 저점은 6.38엔, 고점은 3.32엔 낮아진 것이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92.00엔, 최고는 95.50엔으로 조사됐다. 예측 고점에서는 최저는 98.50엔, 최고는 102.00엔으로 나타났다.
외환전문가들은 이번 주초 베어스턴스 사태로 엔/달러가 주초 과도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저점을 전망하는 데 있어 망설이는 양상을 보였는데, 그것은 95엔선이 이번주 하단이 될 가능성 또한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은행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악화된다면 엔/달러가 또 한번 출렁이면서 90엔 선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95엔선이 뚫린다면 85~80엔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조심스레 지적했다.
만약 지나치게 하락 양상을 보인다면 일본 중앙은행에서 구두 개입 혹은 물량 매입에 나설 가능성도 있지만, 이로 인한 반발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달러가 기술적으로 반등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으며, 일본 후쿠이 일본은행 총재가 이번 19일 임기를 마치는 것도 엔/달러 불안요인으로 작용해 반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장기로 분석할 때는 올 상반기까지 80엔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하반기에는 상승 흐름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 결정이 엔/달러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존재했다. 이미 반영됐다는 주장과 0.75%~1%까지 큰 폭의 추가 금리인하가 전망됨에 따라 여전히 달러 약세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상충됐다.
일부 트레이더는 최근 시장 분위기가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어, 재료를 선반영하는 시장의 습성에서 가시적인 결과를 확인하려는 주저함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험회피성향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시행정부가 특단책을 내놓을지 여부도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고, 19일 발표되는 로이터 단칸지수 역시 엔/달러 향방에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주 뉴스핌 컨센서스는 엔/달러 움직임을 맞추는 데 실패했다. 특히 지난주 저점은 결과를 크게 벗어났다. 금요일 뉴욕 시장에서 달러/엔은 99.32엔으로 마감해, 저점에서 1.1엔 이상 차이가 발생했다.
그만큼 미국발 경기침체와 신용경색 우려감이 증폭됐고 국제금융시장이 예측치 못할 패닉 상황까지 몰리면서 시장이 크게 요동쳤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예측 저점의 최저치는 결과에 부합했다. 고점의 경우는 예상을 벗어났지만 소폭에 그쳤다. 다행인 것은 한명의 전문가가 100엔을 하회할 가능성을 지적했고, 그 전망이 귀신같이 들어 맞았다는 것이다.
이번주 미국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베어스턴스의 몰락 이후 해외투자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국제금융시장의 혼란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달러의 추락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미국의 제 5위 투자은행 베어스턴스(Bears Sterns)가 유동성 위기를 겪자, 달러를 쥐고 있는 투자자들은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뉴욕시장에 이어 아시아와 유럽시장의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손절매를 감수하면서도 투매하는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지난 85년간 월가의 신화로 자리 잡아왔던 베어스턴스가 주당 2달러, 총 2억3600만달러에 J.P모간 체이스( J.P. Morgan Chase)에 팔리자, 시장은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냐는 반응이다. 또 다음 희생양이 누구일지 불안해하며 주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1.00%포인트까지 큰 폭의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글로벌 달러의 하락세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주말인 16일(현지시간) 연준이 재할인율을 0.25%포인트를 전격 인하, 3.25%로 조정하자, 달러는 원투 펀치를 맞고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엔/달러는 주초부터 급격한 조정을 겪으면서 100엔을 하회, 13년래 최저 수준인 95.75엔까지 급락했다. 이는 역사적으로 1995년 8월 이래 최저치다.
주초 과도한 조정을 거친 후 시장이 지친 상태여서 또 다시 급락 변동을 겪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FOMC 이벤트에 이어 투자은행(IB)인 베어스턴스, 리만브라더스(Lehman Brothers),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모간 스탠리(Morgan Standley)가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들 투자은행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만약 발표된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큰 폭으로 하회하다면, 엔/달러는 90엔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참고로 지난 1995년 4월에는 80엔이 붕괴된 적도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장에서는 매수(롱)포지션을 구축하려는 세력을 찾기 힘들며, 수출업체들도 달러를 매도하고 엔을 매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미국과 일본의 중앙은행들이 구체적인 개입이나 공개시장 정책을 내놓은 상황이 아닌 만큼, 우선 이번 투자은행(IB)들의 실적을 기다렸다가 움직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확실한 것은 위험보유성향이 강화되면서 글로벌 달러에 대한 매도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얼마나 이런 상태가 계속될 지 여부는 아직도 불투명하기 짝이 없다.
(이 기사는 18일 오전 11시40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이번주 뉴스핌 환율예측 컨센서스: 엔/달러 94.00~100.68엔 전망
외환금융시장 최고의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 등 이종통화(The 3rd Currency) 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월 넷째주(3.18~3.24) 엔/달러 환율은 94.00~100.68엔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의 환율예측 컨센서스는 지난주와 비교하면 저점은 6.38엔, 고점은 3.32엔 낮아진 것이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92.00엔, 최고는 95.50엔으로 조사됐다. 예측 고점에서는 최저는 98.50엔, 최고는 102.00엔으로 나타났다.
외환전문가들은 이번 주초 베어스턴스 사태로 엔/달러가 주초 과도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저점을 전망하는 데 있어 망설이는 양상을 보였는데, 그것은 95엔선이 이번주 하단이 될 가능성 또한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은행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악화된다면 엔/달러가 또 한번 출렁이면서 90엔 선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95엔선이 뚫린다면 85~80엔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조심스레 지적했다.
만약 지나치게 하락 양상을 보인다면 일본 중앙은행에서 구두 개입 혹은 물량 매입에 나설 가능성도 있지만, 이로 인한 반발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달러가 기술적으로 반등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으며, 일본 후쿠이 일본은행 총재가 이번 19일 임기를 마치는 것도 엔/달러 불안요인으로 작용해 반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장기로 분석할 때는 올 상반기까지 80엔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하반기에는 상승 흐름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 결정이 엔/달러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존재했다. 이미 반영됐다는 주장과 0.75%~1%까지 큰 폭의 추가 금리인하가 전망됨에 따라 여전히 달러 약세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상충됐다.
일부 트레이더는 최근 시장 분위기가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어, 재료를 선반영하는 시장의 습성에서 가시적인 결과를 확인하려는 주저함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험회피성향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시행정부가 특단책을 내놓을지 여부도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고, 19일 발표되는 로이터 단칸지수 역시 엔/달러 향방에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주 뉴스핌 컨센서스는 엔/달러 움직임을 맞추는 데 실패했다. 특히 지난주 저점은 결과를 크게 벗어났다. 금요일 뉴욕 시장에서 달러/엔은 99.32엔으로 마감해, 저점에서 1.1엔 이상 차이가 발생했다.
그만큼 미국발 경기침체와 신용경색 우려감이 증폭됐고 국제금융시장이 예측치 못할 패닉 상황까지 몰리면서 시장이 크게 요동쳤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예측 저점의 최저치는 결과에 부합했다. 고점의 경우는 예상을 벗어났지만 소폭에 그쳤다. 다행인 것은 한명의 전문가가 100엔을 하회할 가능성을 지적했고, 그 전망이 귀신같이 들어 맞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