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이번주 환율전망: 엔/달러 90엔대 하락 공방

기사입력 : 2008년03월18일 14:28

최종수정 : 2008년03월18일 14:28

[뉴스핌 Newspim=김지형 김사헌 이기석 기자] 이번주 엔/달러는 100엔선 붕괴 이후 90엔대 수준에서 하락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미국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베어스턴스의 몰락 이후 해외투자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국제금융시장의 혼란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달러의 추락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미국의 제 5위 투자은행 베어스턴스(Bears Sterns)가 유동성 위기를 겪자, 달러를 쥐고 있는 투자자들은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뉴욕시장에 이어 아시아와 유럽시장의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손절매를 감수하면서도 투매하는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지난 85년간 월가의 신화로 자리 잡아왔던 베어스턴스가 주당 2달러, 총 2억3600만달러에 J.P모간 체이스( J.P. Morgan Chase)에 팔리자, 시장은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냐는 반응이다. 또 다음 희생양이 누구일지 불안해하며 주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1.00%포인트까지 큰 폭의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글로벌 달러의 하락세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주말인 16일(현지시간) 연준이 재할인율을 0.25%포인트를 전격 인하, 3.25%로 조정하자, 달러는 원투 펀치를 맞고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엔/달러는 주초부터 급격한 조정을 겪으면서 100엔을 하회, 13년래 최저 수준인 95.75엔까지 급락했다. 이는 역사적으로 1995년 8월 이래 최저치다.

주초 과도한 조정을 거친 후 시장이 지친 상태여서 또 다시 급락 변동을 겪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FOMC 이벤트에 이어 투자은행(IB)인 베어스턴스, 리만브라더스(Lehman Brothers),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모간 스탠리(Morgan Standley)가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들 투자은행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만약 발표된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큰 폭으로 하회하다면, 엔/달러는 90엔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참고로 지난 1995년 4월에는 80엔이 붕괴된 적도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장에서는 매수(롱)포지션을 구축하려는 세력을 찾기 힘들며, 수출업체들도 달러를 매도하고 엔을 매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미국과 일본의 중앙은행들이 구체적인 개입이나 공개시장 정책을 내놓은 상황이 아닌 만큼, 우선 이번 투자은행(IB)들의 실적을 기다렸다가 움직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확실한 것은 위험보유성향이 강화되면서 글로벌 달러에 대한 매도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얼마나 이런 상태가 계속될 지 여부는 아직도 불투명하기 짝이 없다.

(이 기사는 18일 오전 11시40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이번주 뉴스핌 환율예측 컨센서스: 엔/달러 94.00~100.68엔 전망

외환금융시장 최고의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 등 이종통화(The 3rd Currency) 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월 넷째주(3.18~3.24) 엔/달러 환율은 94.00~100.68엔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의 환율예측 컨센서스는 지난주와 비교하면 저점은 6.38엔, 고점은 3.32엔 낮아진 것이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92.00엔, 최고는 95.50엔으로 조사됐다. 예측 고점에서는 최저는 98.50엔, 최고는 102.00엔으로 나타났다.

외환전문가들은 이번 주초 베어스턴스 사태로 엔/달러가 주초 과도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저점을 전망하는 데 있어 망설이는 양상을 보였는데, 그것은 95엔선이 이번주 하단이 될 가능성 또한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은행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악화된다면 엔/달러가 또 한번 출렁이면서 90엔 선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95엔선이 뚫린다면 85~80엔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조심스레 지적했다.

만약 지나치게 하락 양상을 보인다면 일본 중앙은행에서 구두 개입 혹은 물량 매입에 나설 가능성도 있지만, 이로 인한 반발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달러가 기술적으로 반등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으며, 일본 후쿠이 일본은행 총재가 이번 19일 임기를 마치는 것도 엔/달러 불안요인으로 작용해 반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장기로 분석할 때는 올 상반기까지 80엔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하반기에는 상승 흐름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 결정이 엔/달러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존재했다. 이미 반영됐다는 주장과 0.75%~1%까지 큰 폭의 추가 금리인하가 전망됨에 따라 여전히 달러 약세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상충됐다.

일부 트레이더는 최근 시장 분위기가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어, 재료를 선반영하는 시장의 습성에서 가시적인 결과를 확인하려는 주저함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험회피성향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시행정부가 특단책을 내놓을지 여부도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고, 19일 발표되는 로이터 단칸지수 역시 엔/달러 향방에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주 뉴스핌 컨센서스는 엔/달러 움직임을 맞추는 데 실패했다. 특히 지난주 저점은 결과를 크게 벗어났다. 금요일 뉴욕 시장에서 달러/엔은 99.32엔으로 마감해, 저점에서 1.1엔 이상 차이가 발생했다.

그만큼 미국발 경기침체와 신용경색 우려감이 증폭됐고 국제금융시장이 예측치 못할 패닉 상황까지 몰리면서 시장이 크게 요동쳤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예측 저점의 최저치는 결과에 부합했다. 고점의 경우는 예상을 벗어났지만 소폭에 그쳤다. 다행인 것은 한명의 전문가가 100엔을 하회할 가능성을 지적했고, 그 전망이 귀신같이 들어 맞았다는 것이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