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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수년전부터 중국에 '또 하나의 SK'를 구축 하기위해 전사적 차원에서 공을 들여왔다. 내수기업의 한계를 넘기 위한 최 회장의 선택이자 승부수였던 셈이다.
실제 중구 서린동 SK본사 엘리베이터안에는 중국어 교육 방송이 수시로 방영된다. 24시간 뉴스방송만을 틀어놓는 여느 대기업 엘리베이터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최회장의 중국사랑은 자녀들의 유학코스에서 확연히 엿볼수 있다.
젊은시절 미국 시카고에서 유학한 최 회장의 자녀들의 유학코스를 미국이 아닌 중국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슬하에 2녀 1남을 두고 있는데 89년생과 91년생인 고등학생 두딸이 현재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막내 아들은 국내 초등학교에 재학중이다.
최 회장의 아내이자 아트센터 나비 관장인 노소영씨도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중국 칭화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로 출강해왔다.
최 회장의 중국사랑은 선친인 고(故) 최종현 회장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생전에 최종현 회장은 "중국과의 관계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반드시 긴밀한 사이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일찌감치 SK그룹 내 중국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선친의 영향으로 최 회장도 일찍부터 "세계 경제의 두 축이 미국과 중국으로 모아지고 있어 우리는 중국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중국에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며 강조해왔다.
SK에너지가 지난 1991년 국내 대기업으로는 가장 먼저 북경에 사무소를 개설, 중국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게 그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