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상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5일 홈플러스의 홈에버 인수영향과 관련, "홈플러스는 이번 인수로 인수자금 부담, 기업결합 승인, 노사문제 등의 여러 어려움들이 존재하나 기존 점포의 효율성과 시장지배력 강화로 긍정적"이라며 "경쟁사인 신세계와 롯데쇼핑은 할인점 경쟁리스크의 심화로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할인점 경쟁심화 리스크에서 자유롭고 실적개선세가 유효한 현대백화점과 CJ홈쇼핑의 상대적인 투자매력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이다.
◆ 홈플러스의 홈에버 인수 공시 - 부채포함 2.3조원에 지분 100% 인수
삼성테스코(홈플러스)가 홈에버 인수를 전격 발표(5/14일). 홈플러스는 기존 홈에버 점포 36개(오픈 예정 천호점 포함)를 2.3조원(부채 1.3조원 포함)에 일괄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이랜드리테일 지분 100% 인수)하였고 부채를 감안한 지분매각 대금 1조원을 이랜드측에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
이랜드 그룹의 홈에버는 까르푸 인수후 재무적 부담과 노사갈등에 의한 영업정상화 지연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지난해 순손실 1940억원 기록)되면서 기존 상위업체로의 매각가능성이 제기되었고, 롯데쇼핑과의 인수경합 과정에서 삼성테스코가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 것으로 파악.
◆ 국내 할인점 시장은 이마트와 홈플러스 중심의 양강 체제로 재편
지난해 기준으로 홈플러스와 홈에버의 합산 총매출액은 6조8180억원(시장점유율은 23.6%), 합산 총점포수는 102개(점유율 28.6%)임. 이번 인수로 홈플러스는 규모의 경제면에서 국내 할인점 업계1위 업체인 신세계(이마트+신세계마트 : 총매출 9조760억원, M/S 31.4%)와의 간격을 크게 줄이고 업계 3위인 롯데쇼핑(롯데마트 : 총매출 3조8,88억, M/S 13.4%)과의 격차를 크게 벌이게 되었음.
◆ 인수자금 부담, 기업결합 승인, 노사문제 등이 영업정상화의 리스크 요인
삼성테스코(홈플러스)의 지난해말 부채비율은 428%이며 기존 홈에버의 부채비율 또한 651%에 이르고 있어 인수금액 조달이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 여기에 공정위의 독과점 제한에 의한 기업결합 승인 여부, 중복상권 점포의 조정 및 노사문제 해결 등을 감안할 경우 인수후 영업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 특히 이마트의 월마트 인수시 적용된 전국 또는 지역내 상위3사의 합산 시장점유율 75% 초과 금지에 해당되는 일부 인수점포의 매각 가능성도 리스크 요인.
◆ 신세계와 롯데쇼핑에는 부정적 요인 - 경쟁심화와 시장지배력 약화
그러나 규모의 경제 열위에도 불구하고 기존 홈플러스의 영업효율성은 이마트와 비교시 격차가 크지 않은 편. 즉 점포당 매출은 이마트(852억원)와 비슷한 828억원, GP마진율도 23.5%로 이마트(23.9%) 수준에 근접하고 있어 홈에버 인수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장기적으로 홈플러스의 시장지배력과 영업효율성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음.
따라서, 금번 홈플러스의 홈에버 인수는 기존 신세계와 롯데쇼핑의 기업가치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부정적 요인이 될 전망. 이는 1) 경쟁심화에 의한 기존점 성장성 제한과 2) 경쟁업체의 영업력 상승에 시장지배력 약화가 예상되기 때문. 특히 신세계의 경우 기존 업계 1위의 시장지배력에 대한 주식가치 프리미엄이 약화될 수 있고 롯데쇼핑 또한 기존 3위의 시장입지가 더욱 약화되면서 추가적인 M&A 전략추진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
◆ 할인점 경쟁리스크에 자유로운 현대백화점과 CJ홈쇼핑 투자매력 높아질 듯
장기적으로 신세계와 롯데쇼핑의 주식가치에 부정적 뉴스임에는 분명하지만 최근 양사의 주가하락은 이러한 요인과 더불어 1) 물가상승 압박에 의한 하반기 내수부진 우려, 2) 금리인하 지연에 의한 정부의 내수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하락, 3) 백화점 혼잡통행료 부과 방안 추진으로 주력점포의 실적감소 우려 등이 기업가치에 복합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로 판단.
이번 홈플러스의 홈에버 M&A는 단기적 관점에서 볼 때 상위 소매업체인 신세계와 롯데쇼핑의 영업력과 시장지배력에는 크게 변화를 주지는 않을 전망. 또한 양사의 2/4분기 펀드멘털은 예상대로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추가적인 주가하락 가능성은 낮은 편. 그러나 동 리스크 요인이 완화되는 시점까지는 양사에 대한 투자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 따라서, 신세계와 롯데쇼핑 대비 할인점 경쟁심화 리스크에서 자유롭고 실적개선세가 유효한 현대백화점과 CJ홈쇼핑의 상대적인 투자매력도는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
그는 "할인점 경쟁심화 리스크에서 자유롭고 실적개선세가 유효한 현대백화점과 CJ홈쇼핑의 상대적인 투자매력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이다.
◆ 홈플러스의 홈에버 인수 공시 - 부채포함 2.3조원에 지분 100% 인수
삼성테스코(홈플러스)가 홈에버 인수를 전격 발표(5/14일). 홈플러스는 기존 홈에버 점포 36개(오픈 예정 천호점 포함)를 2.3조원(부채 1.3조원 포함)에 일괄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이랜드리테일 지분 100% 인수)하였고 부채를 감안한 지분매각 대금 1조원을 이랜드측에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
이랜드 그룹의 홈에버는 까르푸 인수후 재무적 부담과 노사갈등에 의한 영업정상화 지연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지난해 순손실 1940억원 기록)되면서 기존 상위업체로의 매각가능성이 제기되었고, 롯데쇼핑과의 인수경합 과정에서 삼성테스코가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 것으로 파악.
◆ 국내 할인점 시장은 이마트와 홈플러스 중심의 양강 체제로 재편
지난해 기준으로 홈플러스와 홈에버의 합산 총매출액은 6조8180억원(시장점유율은 23.6%), 합산 총점포수는 102개(점유율 28.6%)임. 이번 인수로 홈플러스는 규모의 경제면에서 국내 할인점 업계1위 업체인 신세계(이마트+신세계마트 : 총매출 9조760억원, M/S 31.4%)와의 간격을 크게 줄이고 업계 3위인 롯데쇼핑(롯데마트 : 총매출 3조8,88억, M/S 13.4%)과의 격차를 크게 벌이게 되었음.
◆ 인수자금 부담, 기업결합 승인, 노사문제 등이 영업정상화의 리스크 요인
삼성테스코(홈플러스)의 지난해말 부채비율은 428%이며 기존 홈에버의 부채비율 또한 651%에 이르고 있어 인수금액 조달이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 여기에 공정위의 독과점 제한에 의한 기업결합 승인 여부, 중복상권 점포의 조정 및 노사문제 해결 등을 감안할 경우 인수후 영업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 특히 이마트의 월마트 인수시 적용된 전국 또는 지역내 상위3사의 합산 시장점유율 75% 초과 금지에 해당되는 일부 인수점포의 매각 가능성도 리스크 요인.
◆ 신세계와 롯데쇼핑에는 부정적 요인 - 경쟁심화와 시장지배력 약화
그러나 규모의 경제 열위에도 불구하고 기존 홈플러스의 영업효율성은 이마트와 비교시 격차가 크지 않은 편. 즉 점포당 매출은 이마트(852억원)와 비슷한 828억원, GP마진율도 23.5%로 이마트(23.9%) 수준에 근접하고 있어 홈에버 인수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장기적으로 홈플러스의 시장지배력과 영업효율성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음.
따라서, 금번 홈플러스의 홈에버 인수는 기존 신세계와 롯데쇼핑의 기업가치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부정적 요인이 될 전망. 이는 1) 경쟁심화에 의한 기존점 성장성 제한과 2) 경쟁업체의 영업력 상승에 시장지배력 약화가 예상되기 때문. 특히 신세계의 경우 기존 업계 1위의 시장지배력에 대한 주식가치 프리미엄이 약화될 수 있고 롯데쇼핑 또한 기존 3위의 시장입지가 더욱 약화되면서 추가적인 M&A 전략추진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
◆ 할인점 경쟁리스크에 자유로운 현대백화점과 CJ홈쇼핑 투자매력 높아질 듯
장기적으로 신세계와 롯데쇼핑의 주식가치에 부정적 뉴스임에는 분명하지만 최근 양사의 주가하락은 이러한 요인과 더불어 1) 물가상승 압박에 의한 하반기 내수부진 우려, 2) 금리인하 지연에 의한 정부의 내수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하락, 3) 백화점 혼잡통행료 부과 방안 추진으로 주력점포의 실적감소 우려 등이 기업가치에 복합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로 판단.
이번 홈플러스의 홈에버 M&A는 단기적 관점에서 볼 때 상위 소매업체인 신세계와 롯데쇼핑의 영업력과 시장지배력에는 크게 변화를 주지는 않을 전망. 또한 양사의 2/4분기 펀드멘털은 예상대로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추가적인 주가하락 가능성은 낮은 편. 그러나 동 리스크 요인이 완화되는 시점까지는 양사에 대한 투자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 따라서, 신세계와 롯데쇼핑 대비 할인점 경쟁심화 리스크에서 자유롭고 실적개선세가 유효한 현대백화점과 CJ홈쇼핑의 상대적인 투자매력도는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