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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2Q 실적: 소비·금융 약세 VS. IT선전

기사입력 : 2008년06월02일 11:17

최종수정 : 2008년06월02일 11:17

[뉴스핌=김지형 기자] 고유가로 인해 미국 소비업체들의 이번 분기 순익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금융주 순익 또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술업체들은 경기 침체 위기 속에서도 투자자들에게 비빌 언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S&P500 지수에 포함된 500개 기업의 2/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7.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에는 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하향 조정된 것이다. 올초에는 1/4분기와 2/4분기 순익은 5% 전후로 집계됐다.

최근 국제유가가 135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일 랠리를 이어가다 잠시 130달러 뒤로 후퇴했지만, 소비업종주는 고유가라는 역풍을 맞아 순익 감소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지난 연말부터 지속되고 있는 신용위기와 주택경기 침체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이 가벼워져 이전만큼의 순익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를 반증하듯 미시간대에서 조사하는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주말 26년래 최악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올 2/4분기에는 국제유가 마저 널뛰듯 요동쳐, 소비업종은 2/4분기에 당초 시장의 예상 보다 저조한 순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화학과 자동차의 성적은 투자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길 수 있다.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항공업계와 소매업계 그리고 외식사업 또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농산물 값 급등으로 인해 농기계제조업체인 디어(Deere & Co.)의 주가는 지난 여름부터 올 5월까지 50% 정도 치솟았지만, 이후 10% 정도 조정을 겪었다. 이 회사는 고유가와 철강값 급등에 따른 비용상승으로 인해 하반기에는 순익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상태다.

고유가는 서브프라임 발 신용경색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업종에도 원투 펀치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투자심리는 신용우려와 집값 하락 그리고 고유가라는 삼중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와 비교해 다소 개선된 상태다. 이로인해 미국 증시의 다우지수는 5월들어 1.4% 하락했지만,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1%와 4.6% 올랐다.

시장전문가들은 1/4분기 다들 순익이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우려했지만, 1/4분기 결과가 우려만큼 심각하지 않은데다가 2/4분기에는 이 보다 좀더 개선되는 결과는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업종의 순익은 2/4분기에도 44%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1/4분기에 순익이 80% 정도 급감한 것을 고려할 때 이보다는 나은 결과다.

특히 자동차와 외식 분야는 순익이 심각한 타격이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식분야는 2/4분기에 순익이 10% 정도 자동차업계는 23%정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유주는 고유가로 인해 순익이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기술주는 순익이 2/4분기에 1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장기적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종은 상대적으로 상품값에 영향을 덜 받는 데다가 이머징 마켓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델의 경우 해외 판매에서 총 매출의 50% 이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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