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부담 시너지 불투명...차입인수 위험커져
-“차입금감축 불확실해지면 감시 대상될 수도”
최근 대형 인수합병(M&A)건에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차입인수(LBO : Leveraged Buyout)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수기업이든 피인수기업이든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이자비용 및 현금창출능력에 대한 위험이 커진다는 지적이다.
지나치게 ‘큰돈’을 빌려 인수했다 이자를 감당치 못해 재매각하는 경우는 물론, 차입인수는 곧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사례가 만들어지기까지 하고 있다.
프랑스의 대형할인점 홈에버(구 까르푸)를 인수하며 재계 26위(공기업제외)로 올라섰던 이랜드그룹이 이를 지난달 14일 삼성테스코에 재매각하게 된 것도 차입인수에 따른 위험을 극복하지 못해서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006년 이랜드는 홈에버 인수대금으로 총 1조7100억원을 썼다. 자기돈은 고작 3000억원. 차입인수라는 금융기법을 사용해 나머진 조달했다.
화인컨소시엄(화인파트너스 산은캐피탈 도이체방크 등) 5100억원, 산업은행이 1000억원을 투자했다. 그래도 부족한 8000억원은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에서 빌리는 식이다.
결과적으로 부채 1조4000억원을 떠안은 홈에버 운영기업인 이랜드리테일의 부채비율은 651%까지 치솟았고 이자는 눈덩이처럼 늘었다.
한국기업평가 박성규 선임연구원은 “피인수한 기업의 수익성 및 현금창출력이 저하하는 위험이 발생했고, 차입금 증가로 현금창출력 대비 부담이 증가해 이자비용 및 차입금 상환부담이 컸다”고 지적했다.
◆차입인수 통한 M&A ‘붐’
차입인수란 보통 인수대금의 10~15%의 자기자금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85~90%는 인수하고자 하는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인수하는 금융기법이다.
소규모 자본으로 대형기업은 인수할 수 있는 데다, 피인수 기업에 차입금을 전가시켜 직접적인 채무상환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사모펀드(PEF)같은 투자자본이 인수후 재매각 혹은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 높은 가격에 되파는 투자기법도 이 방식이다.
국내 구조조정(CRC)업계나 PEF들도 이 같은 방식으로 기업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랜드 사례외에도 두산그룹이 인수가 49억달러짜리 밥갯을 인수하는 데 40억달러를 외부에서 조달한 것, 유진그룹이 하이마트를 1조9500억원에 인수하며 1조3500억원을 차입했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겠다며 밝히 자본조달방식도 차입인수로 국내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자부담 급증•위험증가…신용등급 하락 다반사
그런 차입인수에 경고등이 켜졌다.
인수•피인수기업 가릴 것 없이 대다수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하이마트 인수후 유진기업의 신용등급(한기평 기준)은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낮아졌고, 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 인수후 금호아시아나는 BBB(안정적)에서 BBB(점진적관찰)로, 대한통운은 A-(안정적)에서 A-(점진적 관찰)로 조정됐다.
이 같은 하락의 원인으로 인수기업에게 대규모 차입을 통한 방식인 차입인수의 태생적특징인 직간접적 재무부담이 증가했고, 여기에 시너지 효과까지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다.
피인수기업도 과거에 없던 차입금의 직접적인 상환부담을 져야 하고 이자율 상승 위험에 수익성 및 현금창출력 저하 위험이 커져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됐다.
한국기업평가 박 선임연구원은 “신용평가에서 차입인수의 기회요인보다는 즉각적인 비용 발생으로 기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험요인에 대한 기업의 감내여부에 보다 집중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선임연구원은 “M&A직후 현금창출력이 기준 등급에서 요구되던 것과 차이가 크고 인수기업의 차입금 감축안이 불확실성이 크다면 등급변경 혹은 등급 감시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입금감축 불확실해지면 감시 대상될 수도”
최근 대형 인수합병(M&A)건에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차입인수(LBO : Leveraged Buyout)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수기업이든 피인수기업이든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이자비용 및 현금창출능력에 대한 위험이 커진다는 지적이다.
지나치게 ‘큰돈’을 빌려 인수했다 이자를 감당치 못해 재매각하는 경우는 물론, 차입인수는 곧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사례가 만들어지기까지 하고 있다.
프랑스의 대형할인점 홈에버(구 까르푸)를 인수하며 재계 26위(공기업제외)로 올라섰던 이랜드그룹이 이를 지난달 14일 삼성테스코에 재매각하게 된 것도 차입인수에 따른 위험을 극복하지 못해서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006년 이랜드는 홈에버 인수대금으로 총 1조7100억원을 썼다. 자기돈은 고작 3000억원. 차입인수라는 금융기법을 사용해 나머진 조달했다.
화인컨소시엄(화인파트너스 산은캐피탈 도이체방크 등) 5100억원, 산업은행이 1000억원을 투자했다. 그래도 부족한 8000억원은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에서 빌리는 식이다.
결과적으로 부채 1조4000억원을 떠안은 홈에버 운영기업인 이랜드리테일의 부채비율은 651%까지 치솟았고 이자는 눈덩이처럼 늘었다.
한국기업평가 박성규 선임연구원은 “피인수한 기업의 수익성 및 현금창출력이 저하하는 위험이 발생했고, 차입금 증가로 현금창출력 대비 부담이 증가해 이자비용 및 차입금 상환부담이 컸다”고 지적했다.
◆차입인수 통한 M&A ‘붐’
차입인수란 보통 인수대금의 10~15%의 자기자금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85~90%는 인수하고자 하는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인수하는 금융기법이다.
소규모 자본으로 대형기업은 인수할 수 있는 데다, 피인수 기업에 차입금을 전가시켜 직접적인 채무상환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사모펀드(PEF)같은 투자자본이 인수후 재매각 혹은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 높은 가격에 되파는 투자기법도 이 방식이다.
국내 구조조정(CRC)업계나 PEF들도 이 같은 방식으로 기업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랜드 사례외에도 두산그룹이 인수가 49억달러짜리 밥갯을 인수하는 데 40억달러를 외부에서 조달한 것, 유진그룹이 하이마트를 1조9500억원에 인수하며 1조3500억원을 차입했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겠다며 밝히 자본조달방식도 차입인수로 국내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자부담 급증•위험증가…신용등급 하락 다반사
그런 차입인수에 경고등이 켜졌다.
인수•피인수기업 가릴 것 없이 대다수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하이마트 인수후 유진기업의 신용등급(한기평 기준)은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낮아졌고, 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 인수후 금호아시아나는 BBB(안정적)에서 BBB(점진적관찰)로, 대한통운은 A-(안정적)에서 A-(점진적 관찰)로 조정됐다.
이 같은 하락의 원인으로 인수기업에게 대규모 차입을 통한 방식인 차입인수의 태생적특징인 직간접적 재무부담이 증가했고, 여기에 시너지 효과까지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다.
피인수기업도 과거에 없던 차입금의 직접적인 상환부담을 져야 하고 이자율 상승 위험에 수익성 및 현금창출력 저하 위험이 커져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됐다.
한국기업평가 박 선임연구원은 “신용평가에서 차입인수의 기회요인보다는 즉각적인 비용 발생으로 기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험요인에 대한 기업의 감내여부에 보다 집중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선임연구원은 “M&A직후 현금창출력이 기준 등급에서 요구되던 것과 차이가 크고 인수기업의 차입금 감축안이 불확실성이 크다면 등급변경 혹은 등급 감시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