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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환율전망: 외환당국의 시장지배력 강화

기사입력 : 2008년07월14일 14:52

최종수정 : 2008년07월14일 14:52

[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도 외환당국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당국은 환율을 1000원대 초반으로 끌어내린 후 일정 레벨 이상으로 올라서는 장세를 허용하지 않는 미세조정에 나서고 있다. 일정한 레벨대에 대규모 매도 주문을 걸어놓고 매물대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

이러한 당국의 움직임이 이번 주에도 이어질지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국제유가가 한때 14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해 이는 환율의 지속적인 상승요인으로 재차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또한 미국발 금융주 불안은 이어지고 있어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길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모기지전문 은행 인디맥(IndyMac)이 파산하는 등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신흥시장 외국인 도피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내외 여건이 환율 상승에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다. 과연 당국이 환율상승을 언제까지 짓누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국 변수가 환율 움직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나 달러 매수 요인이 꾸준히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은 명백해 보인다.

(이 기사는 13일 오후 10시 42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 986.90~1013.8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 등 외환전문가 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셋째주 (7.14~7.18) 원/달러 환율은 986.90~1013.8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980.00원, 최고는 990.00원으로 조사됐다. 예측 고점에서는 최저 1010.00원, 최고 1020.00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예측은 지난주 저점인 995.60원보다 10원가량 떨어진 가격대를 저점으로 1010원대 초반 움직임 까지는 고점으로 볼 수 있다는 전망이 가능하다.

높게 본다면 1020원선까지 급등이 가능하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 원정환 대리는 "지난주의 기조적인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당국의지는 확고해 보인다"며 "그렇지만 환율이 급락하기 힘든 이유는 개입 이외에는 달러 매도세가 없다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국은 일단 환율 상승을 막아주는 역할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당국에서 언제 공격적으로 나올지 몰라 주의하면서 매매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미국발 금융불안 재차 불거져

지난 주말 미국 모기지전문 은행 인디맥(IndyMac)이 파산돼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관리하에 들어가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인해 지난해부터 발생한 주택가격 급락세와 연체 급증에 따른 대형은행 파산 사태가 줄줄이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인디맥의 파산은 지난 1984년 자산규모 400억 달러의 내셔널뱅크앤트러스트(National Bank & Trust) 붕괴와 1988년 아메리칸세이빙스앤론어소시에이션(American Savings & Loan Association)의 파산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은행 파산으로 기록된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장중 1만 1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 선이 붕괴된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마감가는 전일대비 128.48포인트, 1.1% 내린 1만 1100.54로 2006년 8월 14일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한 주간 1.6% 하락했다.

모기지관련 사업을 크게 영위하는 리먼브러더스의 주가가 16.6% 폭락했고, 또한 관련 부문에 노출이 큰 와코비아의 주가도 12.1%나 급락하기도 했다.

미국발 금융주 혼란은 이번주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 모기지 관련 업체가 재차 부도가 나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시장은 다시 한번 패닉 상태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 지난주 외환시장: 당국의 강력한 매도 개입

정부와 한국은행은 환율 불균형이 과도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강력하게 취한다는 입장에 동의하고 필요할 경우 외환보유액을 동원할 수 있음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7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공동으로 발표한 '최근 외환시장 동향에 대한 견해'를 통해 외환시장 안정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공동으로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외환수급 사정, 환율 움직임을 예의 주시할 것이며 불균형이 과도하다고 판단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강력히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최대 100억달러 정도의 매도 개입을 단행하면서 환율을 사흘간 45원 가량 밀어내리는 등 강력한 환율 하락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주 환율은 주초반 1040원대에서 주후반 1000원 초반까지 떨어지는 급락 장세를 보였다. 한때 995.60원까지 떨어지는 장세를 보여 주중 변동성이 47.90원에 이르렀다.

당국은 주초반 노골적인 개입을 단행한 이후 주후반에는 1005원 정도에서 대량의 매도 물량을 쌓아놓고 그 이상 레벨로 올라서게 만들지 못하는 미세조정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환율 상승을 억제하면서 급격한 변동성도 약화시키는 이중의 효과를 얻었다.

시중은행 딜러는 "현재 당국은 노골적인 대규모 매도에서 벗어나 1003~1005원 부근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부어 놓고 환율 상승을 억제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개입경계감이 시장의 주요 이슈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외환은행 김두현 차장은 "환당국이 1000원 밑까지 밀어붙이지 않는 이유가 수요의 힘이 거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995원선이 무너질 경우 980원까지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 이번주 최대 쟁점: 대외 불안요인 지속, 당국 매도 개입 어디까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대량의 팔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무려 25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1일 까지 순매도액한 금액은 총 7조원이 넘는다. 이는 지난 2005년 9월22일부터 10월26일까지 이어진 역대 최장기간을 갈아치운 것.

이러한 외국인 매도세는 환율의 지속적인 상승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결제수요 유입은 꾸준하게 뒤따르고 있다.

지난주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종가대비 배럴당 3.43달러, 2.4% 급등한 145.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기록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인 145.29달러 선에 근접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국제유가 상승은 결제수요를 자극하면서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작동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은행권은 당국의 개입 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과감한 롱플레이를 자제하고 있는 형편이다.

신한은행 김장욱 과장은 "당국의 추가적인 매도개입에 대해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며 결제수요는 꾸준할 듯 하다"며 "1000원선을 보고 움직일 것이 틀림없고 거래도 당국의 대규모 개입이 없는 한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하나은행 조휘봉 차장은 "당국변수 외에는 어떠한 변수들도 모두 묻혀버려 쉽게 전망하기가 힘들다"며 "당국이 개입을 세게 나오면 급변동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당국은 미세조정으로 방향성을 튼 것 같아 보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제는 당국 변수를 빼놓고 환율 움직임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당국이 미세조정을 견지할지 다시 한번 대규모 달러 매도로 시장을 출렁이게 할지 명확하지 않지만 미세조정을 견지할 가능성이 좀 더 커보인다.

이번주 외환시장은 당국이 그 흐름을 좌우하는 모양새를 견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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