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적인 보험업계 선진기법 CAT 도입 모색
- 담보력 향상•자본시장변화 대응 위해 적극적
- 불확실성 상대적 낮아 서브프라임 이후 주목
중국 쓰촨성 대지진에 깜짝 놀랐나? 금융시장변화에 생각이 바뀌었나?
가장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보험사들이 선진금융기법 도입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대재해 채권으로 불리는 CAT채권을 검토한 것.
“보험사가 부담할 재해위험을 자본시장에 전가하는 금융기법”이라는 게 자체평가다.
현대해상이 21일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모여 본사 대강당에서 개최한 ‘CAT Risk 및 CAT Bond 세미나’ 자리, CAT 본드 전문투자회사인 미국의 퍼맷 캐피탈 매니지먼트사의 존 서 대표는 국내에는 생소한 CAT본드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대재해 위험(CAT Risk)의 규모는 10년마다 2배씩 증가해 왔으며 향후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통적인 재보험의 수용력에는 한계가 있다”며 “CAT Bond 등 새로운 위험전가기법(Alternative Risk Transfer Technology)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CAT 본드는 보험사에게는 전통적인 재보험의 수용한계를 넘는 대재해 위험에 대한 위험전가기법으로 활용될 수 있고, 일반투자자에게는 경기변동, 환율변동과 같은 금융시장의 위험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아 위험의 분산효과가 매우 큰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선진금융기법을 배우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우선, 재해에 대비키 위해 재보험을 들어도 보상에 한계가 있어서다. 추가적인 담보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모색이 필요했던 것.
게다가 최근 급변하는 자본시장에 대응필요성도 커졌다.
두 가지 이유를 아우를 수 있는 게 CAT본드였던 것이다.
CAT본드는 지난 90년대초 미국에 대재항이 닥쳐 막대한 보상금을 감당 못한 보험사들이 잇따라 문을 닫자 94년 처음 발행됐다.
이후 미국, 유럽, 일본, 대만 등에서는 2007년에 70억 달러 이상이 발행돼 대재해 위험관리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스태다드앤푸어스(S&P) 전망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재해중 8%만 CAT채권으로 보상되고 있어 향후 성장가능성도 크다.
최근에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자 오히려 CAT의 인기가 오르는 현상도 나타났다.
금리의 향방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재해예측력은 높아져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커져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중국의 쓰촨성 대지진, 마얀마 싸이클론, 미국의 잇단 재해 등 최근 나타난 대재해로 이에 맞설 수 있는 방법 모색이 필요해졌다”며 “게다가 자본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보수적인 보험업계도 새로운 금융기법 도입을 검토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http://img.newspim.com/img/ins data-5)
<용어설명>
Cat Bond란 Catastrophe Bond(대재해 채권)의 약자로서 통상 보험사가 발행하는 채권이다. 대규모 자연재해 발생 시 보험사가 부담해야 하는 보상 부족분을 커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재보험이 통상 1년 단위로 계약됨에 반해 주로 3~5년 만기로 발행된다. 채권 만기 전에 약정한 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투자자들의 투자금액은 발행자에게 자연재해보험금의 형태로 지급되어 투자자에게는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대재해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에는 투자자들은 원금과 수익금을 받게된다. 투자자가 대재해에 대한 리스크를 안는 대신 일반 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 담보력 향상•자본시장변화 대응 위해 적극적
- 불확실성 상대적 낮아 서브프라임 이후 주목
중국 쓰촨성 대지진에 깜짝 놀랐나? 금융시장변화에 생각이 바뀌었나?
가장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보험사들이 선진금융기법 도입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대재해 채권으로 불리는 CAT채권을 검토한 것.
“보험사가 부담할 재해위험을 자본시장에 전가하는 금융기법”이라는 게 자체평가다.
현대해상이 21일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모여 본사 대강당에서 개최한 ‘CAT Risk 및 CAT Bond 세미나’ 자리, CAT 본드 전문투자회사인 미국의 퍼맷 캐피탈 매니지먼트사의 존 서 대표는 국내에는 생소한 CAT본드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대재해 위험(CAT Risk)의 규모는 10년마다 2배씩 증가해 왔으며 향후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통적인 재보험의 수용력에는 한계가 있다”며 “CAT Bond 등 새로운 위험전가기법(Alternative Risk Transfer Technology)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CAT 본드는 보험사에게는 전통적인 재보험의 수용한계를 넘는 대재해 위험에 대한 위험전가기법으로 활용될 수 있고, 일반투자자에게는 경기변동, 환율변동과 같은 금융시장의 위험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아 위험의 분산효과가 매우 큰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선진금융기법을 배우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우선, 재해에 대비키 위해 재보험을 들어도 보상에 한계가 있어서다. 추가적인 담보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모색이 필요했던 것.
게다가 최근 급변하는 자본시장에 대응필요성도 커졌다.
두 가지 이유를 아우를 수 있는 게 CAT본드였던 것이다.
CAT본드는 지난 90년대초 미국에 대재항이 닥쳐 막대한 보상금을 감당 못한 보험사들이 잇따라 문을 닫자 94년 처음 발행됐다.
이후 미국, 유럽, 일본, 대만 등에서는 2007년에 70억 달러 이상이 발행돼 대재해 위험관리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스태다드앤푸어스(S&P) 전망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재해중 8%만 CAT채권으로 보상되고 있어 향후 성장가능성도 크다.
최근에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자 오히려 CAT의 인기가 오르는 현상도 나타났다.
금리의 향방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재해예측력은 높아져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커져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중국의 쓰촨성 대지진, 마얀마 싸이클론, 미국의 잇단 재해 등 최근 나타난 대재해로 이에 맞설 수 있는 방법 모색이 필요해졌다”며 “게다가 자본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보수적인 보험업계도 새로운 금융기법 도입을 검토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Cat Bond란 Catastrophe Bond(대재해 채권)의 약자로서 통상 보험사가 발행하는 채권이다. 대규모 자연재해 발생 시 보험사가 부담해야 하는 보상 부족분을 커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재보험이 통상 1년 단위로 계약됨에 반해 주로 3~5년 만기로 발행된다. 채권 만기 전에 약정한 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투자자들의 투자금액은 발행자에게 자연재해보험금의 형태로 지급되어 투자자에게는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대재해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에는 투자자들은 원금과 수익금을 받게된다. 투자자가 대재해에 대한 리스크를 안는 대신 일반 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