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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러 곡물농장 프로젝트 장기화 조짐

기사입력 : 2008년09월04일 14:37

최종수정 : 2008년09월04일 14:37

현재 토지확보조차 못해…대안책 마련 시급

[뉴스핌=홍승훈기자] 닭고기업체 하림(대표이사 회장 김홍국)이 야심차게 추진하던 러시아 연해주지역의 곡물농장 사업이 장기화로 접어들 조짐이다.

이에 사료 원재료인 국제곡물가격의 급등에 따른 하림의 또 다른 대안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하림은 지난 2월 사업역역 확대의 일환으로 해외 곡물자원개발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무엇보다 사료 원재료인 곡물가격 상승에 따라 생계 생산원가가 급상승하자 해외 곡물농장 조성이 시급했기 때문이다. 이에 회사측은 러시아 연해주 현지에 곡물농장을 세울 요량으로 현지조사를 벌여왔다.

하지만 6개월여가 지난 현재 곡물생산은 커녕 토지확보조차 못한 상태. 최악의 경우 하림의 해외 곡물사업 대한 전면 철수가 거론될 수도 있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현지조사를 벌여온 하림그룹측은 "해외 곡물을 재배할 계획으로 현지조사를 벌여왔다"면서 "하지만 실제 농사를 지을만한 농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그룹측 관계자는 "법적 문제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애초 목표로 했던 경제성 있는 토지확보가 어려웠다"며 "단지 정보수집 단계일 뿐 아직 진행된 것이 없어 뭐라 언급할 만한 사안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렇다고 연해주 현지의 곡물농장 계획을 전면 취소한 것은 아니다.

하림의 또 다른 관계자는 "사료 원재료 가격문제로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추진해온 사업으로 당장 결론이 안난다고 사업을 접는 것은 아니다"며 "단시일내에 하겠다는 의도 보다는 3년의 중장기 목표로 추진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러시아 곡물농장사업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

관련업계 한 소식통은 "토지값 급등으로 하림보다 앞서 투자한 한국의 일부 투자자들은 이미 상당한 투자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다만 최근 사료업자들은 러시아 현지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캄보디아나 미얀마쪽으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와관련, 이병화 국제농업개발원장은 "러시아에서 농지를 매입하기 위해선 현지 관례에 따라 이면계약이 필수여서 영수증 처리가 안되는 상황"이라며 "때문에 개인이나 종교단체 등을 제외한 일반 기업들은 토지매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해왔다.

때문에 회계처리 등의 자금처리가 확실해야 하는 상장회사로선 실제 매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아그로상생(종교단체)과 아로프리모리 정도의 종교단체의 투자만 이뤄지고 있다.

이 원장은 "아그로상생의 경우 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들여 토지를 매입했는데 현재 평가액은 1조원 가깝게 오른 상태"라며 "아로프리모리도 250억원 가량으로 1000억원 가까운 평가액을 시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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